아버지, 가을은 깊어지고 창고 문은 열어 놓았나이다. 북한의 함경도에 수재가 일어나서 금번 겨울 저들이 굶고 또 병으로 고생할 일을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올 가을 농사는 곳간에 저장하지 말고 함경도 재난을 만난 동족의 쌀독부터 먼저 채워주고 싶나이다. 종교 개혁 주간의 감사표시까지 담아서 나누게 하소서. 주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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