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애신 / 토기장이 대표

부모에게 자녀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아니 자녀의 교육을 위해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한국의 부모들일 것이다. 그런데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유대인은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탈무드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 자녀들에겐 물고기 잡는 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빠와 함께 낚시했던 ‘추억’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독출판사를 경영하는 나로선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책을 만들어야 할지 늘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다음 세대를 위한 좋은 책들을 계속적으로 출판해야겠다는 꿈을 갖고 하나씩 실현해가고 있다.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해 좋은 책을 출간하는 것은 토기장이 출판사의 중요한 비전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일 년에 2, 3권 적지만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양서 출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판매가 그리 많진 않아도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

10대들을 위해선 ‘청소년 주님은 나의 최고봉’ 등의 단행본도 출간하지만 ‘토기장이 바이블 스터디 틴 시리즈’ 일명 ‘토틴시리즈’를 3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출간했다. 절기별로 구성한 11권짜리 시리즈이다. 새가족을 위한 교재와 신구약을 꿰뚫는 한눈에 보는 성경(신구약 파노라마의 구성)이 있고, 본권은 1권부터 9권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신구약을 꿰뚫는 한눈에 보는 성경’은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토틴시리즈의 특징은 주일학교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25분에 한 과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한 권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교사용 교재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교역자를 위한 맞춤자료집이 풍성하게 들어있어서 설교를 위한 성경적 배경과 다양한 예화 자료들 그리고 2부 순서를 위한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들이 각 과마다 들어있다. 무엇보다 올 컬러로 모든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 넣은 것도 인기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주일학교에 아이들이 없거나 또는 아이들이 많은 곳에선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 등으로 주일학교 분반공부의 의미가 상당히 퇴색해가는 요즘이지만 오히려 토기장이는 ‘토틴시리즈’를 출간했고,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기독출판인으로서 상당한 보람이 있고, 또 주님도 기뻐하시는 프로젝트라고 감히 생각한다.

스마트 폰이나 경제악화 등 각종 이유로 출판시장이 날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독출판의 사명을 더 냉정하게 돌아보게 된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출판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갈 것인가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기도하며 주님이 주시는 마음은 다음 세대를 위해 더 좋은 책을 기획하고 출간하라는 것이다. 당장은 어렵고 좁은 길이어도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는 그 무엇보다 의미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자녀들이 교회에서 선생님과 함께 성경공부 하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성장하기를 소망하며….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