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종교개혁 500주년 앞두고 목회자들에게 청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한목협)는 10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소월로 중앙루터교회에서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주요 교단 리더들이 참석해 참회해야 할 것들을 고백하고 본질 회복을 위해 나서야 함을 밝혔다.

‘개혁자 아브라함을 본받아’(창13:1~9, 요8:36~40, 갈5:13~15)라는 주제로 설교한 최부옥 목사(기장 직전총회장)는 “개혁을 위해 나선 우리가 이제는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하나의 기념행사로 치르고 종교개혁의 주체자로서가 아니라 기념행사의 참관자가 되고 마는 일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될 대목”이라며 “나부터 구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일정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진정한 개혁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좇아서 앞서간 개혁자들처럼 우리는 개혁의 주체로 살아가야 한다.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각 교단장 및 부교단장, 총무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주제로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연합기관(교회협, 한기총, 한교연)들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빠른 시간 내에 하나되기를 △종교개혁자들의 Sola 신앙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진정으로 신학적, 윤리적으로 새로워지기를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어 더욱 힘 있게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기를 위해서 김호경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지형은 목사(한목협 신학위원장), 장봉생 목사(한목협 사회봉사위원장)가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참석한 각 교단 교단장/부교단장/총무 및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위원, 한목협 운영위원들이 모여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준비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드리는 청원’을 발표했다. 이 청원에서는 목회자들이 먼저 외형중심, 성공지상, 성장지향적인 교회관을 청산하고 △설교자로서 인간적 만족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참된 복음을 선포할 것 △목회자로서 육체적 안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건강한 영적 공동체 형성에 진력할 것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세울 것 △반드시 믿음과 성령 충만한 자들이 직분자가 되는 풍토를 조성할 것 △각 교회가 공교회성을 회복하도록 교파의 벽을 넘어 서로 협력할 것(이명증 주고받기) △교회교육자로서 가정에서의 수직적 신앙계승교육과 교회교육을 균형 있게 시행할 것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십자가 사랑으로 돌볼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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