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1세기 이렇게 대비한다/ 39-33>

감정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나라의 주인인 시민으로서
더 정확한 눈으로 정치 현장이나 집권자의 행위를 감시하는 지혜 발휘해야


설마 했던 사건이 매우 주요한 시기에 터지고 말았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 개발시대를 이끌었던 박정희 시대가 끝난 지 한 세대쯤 훌쩍 지났기에 그의 딸이 집권해도 아버지의 딸로 묶이지는 않겠지, 했던 것이 착각이었다. 집권 초부터 시달린다고만 생각했더니 그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공조직보다는 비선조직을 통해 국가경영을 해왔던가.

아직은 그 내막이 속속들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이로 말미암아 사회 분위기가 무겁고 또 안타까움을 느낀다.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우냐, 무언가가 허전하고 허탈한 마음까지 있어서 일손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주변인들의 호소를 듣고 필자 또한 마음 한복판에 답답함이 가득이다.

그러나 이제, 더는 감정에 끌려다니기보다는 검찰, 또 특검까지라도 기다리는 등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범죄자는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없이 의법조치를 취하고 대한민국도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시대로 방향을 잡아야 하겠다. 나라의 주변은 열강들이 호시탐탐 군침을 삼키고 있는데 우리는 촛불집회 참가자 숫자만 헤아리고 있으니 이를 어찌해야 하는가? 아, 답답하고 안타까운 현실이여!

그러나 역사란 늘 심술쟁이. 이스라엘 북조와 남조 간의 비극적 관계를 보면 하나님이 직접 간여했으나 그들은 불순종했었다. 북조와 남왕조 둘 다 멸망하고서야 메시아 오셨으나 유다-이스라엘은 둘이 합하여 메시아 영접을 못하지 않던가. 다시 오시겠다 하시는 메시아 대망의 순결한 꿈 의지하고 있는 우리들 주변에서 오늘날도 미혹의 춤을 추는 거짓 메시아들의 잔재주는 계속되고 있다.

감정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나라의 주인인 시민으로서 앞으로는 더 정확한 눈으로 정치 현장이나 집권자의 행위를 감시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그러나 야당들에게 충고한다. 1백만 시민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서 대통령을 규탄하고 정죄한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야당들의 편이라는 착각에서 야당들은 눈을 떠야 한다. 동반자 관계이기에 이 정권의 실정 책임의 절반은 야당들 몫인 줄 알고 함께 반성해야 한다. 더구나 야당들이 정치력을 포기하고 군중심리만 동원하여 어부지리를 챙기려 들 때는 자칫 비상사태 또는 무정부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 그때는 대한민국은 절대위기 상황으로 몰려 돌이키기 어려운 날이 와 버릴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위협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동맹관계인 미국의 정권교체기에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긴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 교회는 간절하게 기도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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