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 포럼서 김영한 박사 자성 촉구

   
▲ 26회 기독교학술원 영성포럼에서 원장 김영한 박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현 시국을 단순히 사이비 종교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월 11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26회 기독교학술원 영성포럼에서 원장 김영한 박사는 “한국교회의 기복적 신앙”을 질타했다.

‘정의로운 사회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개회사에 나선 기독교학술원 원장 김영한 박사는 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온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것에 대해 “우리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최태민 씨가 소규모 교단에서 교육 없이 목사안수를 받았고 최순실 씨가 몇 년간 교회를 출석해 서리집사까지 임명 받은 사람”이라면서 “현 정부의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한국교회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김 박사는 “목회자의 설교가,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정의 앞에 우리가 우리 자신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공의가 제도적으로 우리 사회에 도입되는 역사적 계기이기에 법치사회의 비전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정의 사회를 이루는 데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럼에서는 김영란법의 효율적 집행에 대해 장헌일 박사(공공정책개발원장)와 김영종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차별금지법에 대해 이용희 교수(가천대)와 김승규 장로(전 법무부장관), 이슬람 대처에 대해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대표), 이동주 박사(전 아신대 교수)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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