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의 삶을 살아가는 교회의 실재 제시

   
▲ <성육신적 교회>
마이클 프로스트 지음/
최형근 옮김/
새물결플러스

말 그대로, 예수의 몸 된 교회로서 오늘날 세상에서 어떻게 교회다움을 드러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제시하는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우리는 불안정함과 가벼운 행위들, 해체와 대상화, 그리고 스크린 문화와 가상현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신앙과 삶을 구현해내야 한다.”

<성육신적 교회>는 ‘탈육신’의 시대야말로 교회가 ‘성육신’의 진수를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제시한다.
‘탈육신’이란 몸과 영혼을 분리해 육체적인 것은 악하고 영적인 것은 선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원론에 근거한 개념으로,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이탈하고 다른 사람을 대상화 하는 것을 말한다.

선교적 교회 운동의 거장으로 꼽히는 마이클 프로스트는 현대 문화에서 유행하는 소셜 미디어와 좀비 영화를 현대인들이 탈육신화 되고 있는 증거로 제시하면서 이런 때일수록 교회가 문화적인 변화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찰을 통한 대안 문화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은 ‘탈육신’ 문화를 따라감으로써 교회의 선교와 관련해 구체화되지 않은 접근들, 곧 ‘비성육신적’인 기독교 풍조를 초래했다고 꼬집는다. 그 예로 복음 전도와 관련해 단기선교 여행과 ‘자원봉사관광’ 식의 한 번 하고 끝나는 일회성 선교를 추구하는 모습을 지적한다.

저자는 이 같은 이원론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교회 안에 만연한 종교적 습관과 사역을 짚어내고 그것에 대한 처방으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성육신적 삶’을 제시, 예수께서 하셨듯이 현장을 몸으로 지켜내는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을 위한 교회, 세이비어 이야기>는 오늘날 교회는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세상을 섬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한 세이비어교회, 그 핵심 멤버로 참여했던 작가 엘리자베스 오코너가 풀어내는 세이비어교회 이야기이다.

세이비어교회는 작지만 미국 사회에서 가장 역동적인 공동체로 알려져 있다. 안으로는 깊이 있는 영성을 훈련함으로써 자신과 이웃과 하나님과 소통하고, 사회를 향해서는 죄로 인해 고통당하고 상처 받은 이웃을 섬김으로 화해의 사역을 감당해왔다. 세이비어교회는 한국에도 소개되어 건강한 교회 모델로 제시되기도 했다.

책은 저자가 실제로 겪고 살아 낸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세이비어교회 공동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공동체 사역을 통해 어떻게 신앙을 실천했는지를 소개한다.

   
▲ <세상을 위한 교회, 세이비어 이야기>
엘리자베스 오코너 지음/
전의우 옮김/
조성돈 해설/
IVP

150명 규모의 작은 공동체인 세이비어교회가 어떻게 지역사회를 바꾸어왔고 미국 사회에 혁신적 희망을 불러일으켰는지를 그린 책은 대형화에 지친, 변화를 갈망하는 한국교회에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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