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비선 실세로 구속된 최순실 씨 일파의 국정농단과 함께 그의 아버지 최태민 씨와 박 대통령과의 영적인 관계도 속 시원히 밝혀지길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국교회에서는 “최태민은 목사가 아니다”라는 식의 주장을 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예장종합총회에서 안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의 행태가 어떠했든 간에 목사로 호칭하는 것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 비정규 신학교에서 공부했다는 논리로도 설명이 안 된다.
이것이 한국교회 현실이다. 장로교단의 ‘목사’라고 언론에서 나오더라도 200~300개에 달하는 신학교나 교단이 있을 정도로 관리가 안 되는 형국이다.

한국교회는 ‘박근혜 탄핵’의 목소리를 그저 ‘문자 그대로’ 박 대통령과 측근들에게 한정된 것이라고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최순실 일당들처럼 누가 ‘비선 실세’로 역할을 하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는지도 모르는 한국교회 어딘가를 향해 외치는 소리로 들어야 한다.

그리고 성명이나 선언문을 남발하지 말고,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님의 진정한 지체들로 자리잡을 수 있는 노력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하여 어떤 목사에 대해 알고자 하면 한국교회는 정확히 그 신상과 이력을 알고 있어야 한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신자들 역시도 마찬가지다. 교회에 등록했다고 좋아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전에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는지, 이적 이유는 무엇인지 등의 자료를 확보하여 관리해야 한다.

연합기관들이 이 문제를 다루기 힘들다면 교단과 교단간 연합을 통해서라도 구축해야 한다. 실현불가능성인 것처럼 보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다. 길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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