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강단 / 본문 : 시편 130:1~8

대강절 기간을 잘 준비하여 이번 성탄절에는 진정한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죄에 대한 진실한 회개가 있어야 한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 유순종 목사서
울신광교회 담임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대강절 기간이다. 대강절은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림과 동시에 재림하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절기로 세상 재미에 빠져 성탄의 감격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강림을 일깨워주는 절기이다. 오늘은 주님의 강림을 기다렸던 시편 성도의 고백을 통해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1. 깊이 있는 신앙(간절한 신앙)을 가져야 한다.

본문 1절 말씀에 보면 “여호와여 내가 깊은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라고 했다. 여기서 “깊은 데”란 불순종으로 인해 요나가 들어가야 했던 물고기 뱃속과 같은 곳을 의미한다. 그곳은 절망의 장소다. 죽음의 장소다. 하지만 그러한 장소에 이를 때 사람은 진실해진다. 깊이 있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시편 성도의 고백은 깊이 있는 신앙, 신앙의 깊은 데를 찾는 모습을 여실히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깊이 있는 신앙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리스도와의 진정한 만남은 불가능하다. 예수님을 우리 곁에 모실 수는 있지만 내 중심에 모셔 들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시는 예수님을 맞아들이기를 원한다면 신앙을 얕은 지혜나 수단에 두지 말고 좀 더 진지하고 깊은 곳에 두어야 한다.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자만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2. 죄에 대한 진실한 회개가 있어야 한다.

본문 3,4절에서 시편 성도는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진데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케 하신다.”고 했다.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는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유하심이 주님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죄와 허물이 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땅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그렇다. 이 땅에 의인은 한 명도 없다. 우리 모두는 허물이 있다. 잘못이 있다. 죄가 있다. 성경은 말한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우리는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죽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사실이 있다. 사유하심이 주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떠한 죄든 주님께 가지고 나와 자백하면 주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신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번 대강절은 우리의 모든 죄성을 자백하고 사유하심을 받아 그리스도를 마음 중심에 모셔 들이자.

3.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본문 6절에 보면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린다”고 했다. 캄캄한 밤중에 홀로 보초를 서는 초병을 생각해 보라. 두려움과 고독, 그리고 긴장감이 얼마나 크겠는가? 그러니 보초병은 빨리 아침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시편 성도는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마음은 그것보다 더 해야 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대강절은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만 중요하게 생각하며 모든 관심을 성탄절에 집중한다. 그러나 성탄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대강절이다. 왜냐하면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그의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왜 오시는지? 그가 누구인지를 바로 깨닫고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기다리는 성도에게 진정한 성탄의 축복이 임하게 된다.

성도 여러분! 대강절을 거쳐 맞게 되는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 대강절 기간을 잘 준비하여 이번 성탄절에는 진정한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죄에 대한 진실한 회개가 있어야 한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