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사용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귀한 도구가 됩니다.
지금 ‘내 모습이 어떠한 모습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조용활 목사
동광교회 담임

◈ 월 : 깨어 준비하며 살아라 / 예레미야 37:1~10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를 침략한 후에 세운 꼭두각시 왕이었습니다. 그가 몰래 애굽에 원군을 요청한 것이 느부갓네살에게 발각되어 결국 고관들과 두 아들은 죽임을 당하고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히고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갑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계속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저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되매 이제 그 날이 온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될 것을 알고 준비해야 합니다. 사람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것은 하나님이 다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우리 아버지께서 말씀해 주신 계시를 보고 천국 가는 그때까지 그 날이 올 것을 내다보고 사는 사람입니다. 특히 성도는 깨어서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합니다. 이 땅도, 물질도, 건강도, 공기도, 시간도, 나 자신도 다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이 오늘 부르시면 다 두고 가야 합니다. 내가 주인이 아닙니다.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인의 것을 가지고 삽니다.
▶ 기도 : 주인 알기를 더 소원하고, 주인 사랑을 더 많이 받고 누리게 하소서. 아멘.

 

◈ 화 : 내 뜻, 하나님의 뜻 / 예레미야 37:16~21

우리의 삶은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참 많이 힘들어집니다. 그래서인가요? 우리는 집요하리만큼 우리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시드기야가 그러고 있습니다. 그는 요시야의 막내 아들로, 느부갓네살에 의해 유대의 마지막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바벨론의 지배하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시드기야는 미련을 못 버립니다. 마치 우리의 모습처럼 내 생각과 내 뜻을 이루기 위해 애를 쓰고 고집을 부립니다.
성경에서는 내 것은 없다고, 하나님은 나를 위해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시라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이제, 하나님이 주시는 이러한 자유함을 함께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내 것은 없습니다. 기준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해 주실 것입니다.
▶ 기도 : 내 뜻을 관철시키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소서. 아멘.

 

◈ 수 : 내가 죽어야 삽니다 / 예레미야 38:1~10

바벨론 군사들이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있을 때 성 안에는 불안과 먹을 양식이 없어서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바벨론에게 항복하라, 항복하면 너희들이 살 것이다. 이 성이 불에 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항복하지 않으면 이 성은 다 무너질 것이고 불에 태워질 것이고 너희들은 죽을 것이고 살아있는 자는 포로가 되어서 바벨론에 끌려갈 것이다.” 그때 고관들은 그 말을 듣고 아주 불쾌했습니다. 힘내라고 격려를 해주시든지 아니면 낙심하지 말라고 하시는 게 아니라 항복하지 않으면 무서운 재난이 있을 것이라니…. 그들은 예레미야를 잡아서 죽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 내가 죽어야 되겠구나’ 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남을 낮추고 남을 죽이기는 쉬운데 내가 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12장 24절에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지 않으셨으면 우리가 어떻게 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겠습니까?
▶ 기도 : 내가 항복하고 죽으면 많은 것을 얻게 되는 복이 있습니다. 아멘.

 

◈ 목 :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 / 예레미야 38:7~13

본문은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인간만큼 하나님을 실망시킨 죄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인간을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배경은 당시 세계 최대 강대국이었던 바벨론에 의해 유다가 멸망 직전에 있을 때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뜻을 유다 백성들에게 전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아니하고 죄악 가운데 있는 유다 백성들은 갈대아 사람인 바벨론에게 멸망한다는 것입니다(3절). 이 말을 들은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죽이기 위해 감옥 뜰에 있는 진흙 구덩이에 던져 넣었습니다(6절). 예레미야를 구하기 위하여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사용되고 있었는데(7절), 그는 유대인이 아닌 아프리카 에디오피아 출신의 이방인으로 멸시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에벳멜렉이 구덩이에 빠진 예레미야를 건질 때 사용한 물건이 “헝겊과 낡은 옷”(12절)이라고 했는데, 이처럼 쓸모없는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사용되면 생명을 살리는 귀한 도구가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렸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 기도 : 단점이 많아도 주님께 붙들리면 장점이 될 수 있음을 믿고 의지하게 하소서. 아멘.

 

◈ 금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 예레미야 39:1~14

본문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수없이 유다의 멸망을 말씀하셨음에도 그들이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오히려 말씀을 전하는 자를 감옥에 넣고 죽이려 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한 날짜에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1~2).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창세기 6장 이후 노아시대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 죄가 너무 가득하고 사람들 마음속에 악이 가득하다. 그래서 하나님이 홍수로 사람뿐 아니라 짐승, 공중에 나는 새까지도 다 쓸어버리겠다’고 하시며 120년의 기한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120년 후에 말씀하신 대로 홍수심판이 있었습니다.
예수를 왜 믿습니까? 이 세상에서 잘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천국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는 기대감 없이 믿는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이 있기 때문에 예수 믿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약속한 대로 다 이루십니다.
▶ 기도 :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분이심을 믿는 하루 되게 하소서. 아멘.

 

◈ 토 : 소금과 같이 빛과 같이 / 예레미야 40:1~6

우리 각자에게는 나를 높이고자 하는 교만한 죄성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사람들과는 함께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음식도 나누지 않고 왕래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거룩하고 당신은 미천하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예수님이 오셔서 이방인과 세리의 집에 들어가셔서 친구가 되어 주시고 함께 식사도 하는 것을 본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무섭게 비난했습니다. 본문에 보면 선지자 예레미야도 어려움 중에 있는 동족에게 가서 그들과 함께 나눕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세상의 빛이다”(마 5:13)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당신의 자녀들을 두신 목적은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라, 하나님을 나타내라, 하나님의 말씀을 나타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깨끗한 곳으로만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지 않은 곳, 하나님을 부인하고 죄를 사랑하는 그런 곳에 가서 빛을 나타내고 소금의 역할을 하라고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가는 곳에 아버지의 이름이 나타나게 하시려고, 세상 속에서 소금으로 스며들고 빛을 비추라고 하십니다.
▶ 기도 : 어둡고 힘겨워하는 이들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자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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