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출구를 찾고 있는 개혁의 요구는 지금 부회뇌동하고 있는 수준미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자들을 현장에서 몰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다. 바람잡이들처럼 눈치 보고 줄서는 데만 익숙해진 자들이 있었다. 지난 9월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판에 태풍으로 몰아친 그 징조는 난세의 인물 찾기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과연 누가 자질을 가진 정치인인가를 골라내기 위한 이른바 광화문 촛불이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어느 누구, 특정인을 위한 종이 울렸던 것이 아니다. 아마, 대단한 값을 치르는 인물 선별의 무대로 기록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부터 국민의 눈은 누가 인물이며, 또 누가 졸부인가를 보다 선명하게 골라낼 수 있는 시각적 관찰의 시간이다.

잠자다가 떡을 얻어먹는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21세기 정치현장에서 특히 정치적 감각이 탁월하기로 이름이 난 대한민국 사람들이 적당히,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자들의 가슴에 훈장을 달아주지 않는다.
현재까지는 군중을 동원하는 방식을 교묘하게 만들어보기도 했으나 그게 그렇게 쉽지 않았음을 경험했지 않았던가. 아무개가 정치발언하려다가 마이크를 얻지 못했고, 무슨 당 말을 꺼내려다가 주변이 싸늘해짐을 감지하고는 머쓱해진 이야기, 아무개 석방을 말하려다가 물러서야 했던 것까지도 그게 그렇게 쉽지 않음을 느낀 것이 21세기 광화문 광장의 어느 순수 아니던가.

그러나 자칫 돌개바람이라는 것이 있다. 다른 말로는 미친바람이라는 것인데, 대한민국 사람들은 지금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지난날 임진왜란, 병자호란부터는 너무 혹독한 시련을 겪은 민족이다.

임진·병자의 부끄러운 수난기에 근대화의 물결도, 개항기의 시장도 다 놓치고 뒤늦게야 산업화시대의 막차를 탄 대한민국은 오늘의 시련을 무자격 정상배나 수준 낮은 정치꾼들에게 휘둘려서 낭패로 끝낼 수 없다.
반드시, 눈을 부릅뜨고 참과 거짓을 분별해내는 눈으로 우리 스스로 수준 있는 민주주의 체제를 성숙시켜 가도록 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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