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0:23~33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살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위해,
사람을 위해 사셨습니다. 우리로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삶의
방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하게 합니다.

 

   
▲ 류우열 목사
복된교회 담임

2017년 새해입니다. 새해, 값없이 구원 받은 성도는 매일을 나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덕이 세워지고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길들이 열릴 것입니다.

+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 또 어떤 형태의 삶을 살아야 할지 방법이 나옵니다. 자기에 대한 정의가 분명하지 않으면 세상을 방황하며 살게 됩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롬 1:1)라고 합니다.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힌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이라고 자신을 정의합니다. 바울이 그토록 힘든 상황에서도 복음을 위해서 길을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았고, 더 나아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서 죽어야 할 것까지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바울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도 자신이 누구신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밝히십니다(출 3:14).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누구인지 밝히십니다. 주님은 요한복음에서 자신이 하나님과 동등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자이심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이심을 밝히셨고, 밝히신 그대로 사셨습니다. 하나님인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살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위해, 사람을 위해 사셨습니다. 주님의 이런 모습이 우리를 도전합니다. 우리로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삶의 방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하게 합니다.

+ 누구를 위해서 사는가?

본문 24절 ‘누구든지 자기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는 말씀은 우리의 정체성이 이 정신에 방향을 맞추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사도 바울이 그렇게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남의 유익을 위하여 살라고 하십니다. 본문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상의 제물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지만 믿음이 연약한 신자가 있다면 그를 위해서라도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나의 행동을 보고 연약한 믿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권면하는 바울의 마음 중심은 무엇입니까? 내 생각, 내 감정, 내 유익에 근거해서 행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내가 옳아도 다른 사람의 믿음을 흔드는 것이라면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나를 위하여 살아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는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피로 값을 지불하고 팔린바 된 자입니다(고전 9:19~20). 나는 더 이상 나를 위해서 살 수 없습니다. 실생활에서도 자기를 위해서 살지 말아야 합니다. 예컨대 부부가 살아갈 때 각자 자기를 위해서 살지 않아야 합니다(고전 7:4). 이렇게 살 때 가정천국이 이루어집니다. 나만 잘되려고 생각하면 가정도 지옥이 되고, 직장은 망하고, 나라는 흔들립니다.

+ 남의 유익을 위한 모델

남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곧 자신의 유익이 됩니다. 그 모델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닙니다. 인간을 위해 대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철저히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남의 유익을 구하셨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실속 없는 삶을 사신 것입니다. 그런데 남의 유익을 위해서 사셨던 주님을 보면 주님은 최고의 영광과 최고의 권세를 얻으셨습니다(빌 2:9~10). 요한계시록을 보면 주님의 영광은 너무도 찬란합니다(계 5:11~12).

사랑하는 성도여! 남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정의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삶을 추구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교회가 세워지고, 이웃을 구원하는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주님이 자신을 정의하시고 그 정의에 맞추어 남을 위해 사신 것처럼 그 길을 걸어가는 2017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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