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실위에서 이견 없이 통과-감독회장 직속 대외협력위 설치키로

감리회 총회실행부위원회가 신생 교단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에 가입하는 것을 제32회 총회의 첫 번 실행부위원회에서 인준했다.

지난해 29일 오후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전명구 감독회장의 사회로 열린 총실위에서는 ‘한교총 가입 인준의 건’을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총실위의 한교총 가입 인준은 전날인 2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있었던 기감, 기성, 기침, 기하성, 대신, 통합, 합동 등 7개 교단장들이 참석한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의 한교총 출범 결정에 따른 것이다.

가입인준에 앞서 전명구 감독회장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오래 갈등했으나 한국교회총연합회 안에 한기총, 한교연이 다 들어오기로 하여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어보자는 노력”이라고 취지를 밝히며 “1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고무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전명구 감독회장은 “앞으로 5년간 (대표회장) 선거 없이 감리회가 회장 교회가 되고 합동과 통합이 공동회장체제를 이루게 됨으로 감리교회의 대외 위상을 재정립하고, 연합활동의 구심적 역할을 할뿐 아니라 천만성도의 대표교단이 감리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한교총 가입의 당위성과 함께 인준을 촉구했다.

감리회는 한교총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대외협력위원회를 감독회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행정기획실 내에 직원 1인을 두어 운영키로 했다.
이에 대해 감리교 에큐메니칼위원회는 1월 5일 긴급회의를 개최, “한기총의 역사를 잇는 한교총의 출범은 제4의 연합단체로 이어져 오히려 교회연합운동을 분열시키게 될 것”이라며 “전명구 감독회장의 교회연합 분열 행위는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총실위에서는 또 전명구 감독회장의 핵심 정책이었던 100만명 전도를 위해 감독회장 직속의 100만전도운동본부를 감리회본부 내에 설치하고 총무급 처우의 본부장을 채용해 실행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제31총회 선관위가 요청한 추경 예산안은 매우 부정적인 여론에 부딪혀 부결됐으며, 미주자치연회에서 요청한 ‘미주자치연회 호칭사용 요청 건’ 역시도 아직 장정에 ‘미주특별연회’로 호칭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부결됐다.

또한 감신 목원 협성의 통합목회대학원 설립 추진 건은 총실위원, 교역자수급및고시위원회, 장단기발전위원회, 그리고 각 학교관계자가 연합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통합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기로 결의했다.

이외에 감리회 역사 보존과 역사문화 진흥을 위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을 감독회의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시행하도록 위임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