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는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글 속에 만고의 진리인 “만인제사장론”을 담았다. 오직 믿음이 주는 환호보다 훨씬 더 큰 반향이 유럽의 천지를 뒤흔들었다. 천하만민 모두가 홀로 제사권을 행사한다, 이는 당시 로마 가톨릭을 단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강수였다.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그 많은 영주들의 노예가 되어 힘들게 험악한 농사를 짓고 험한 일을 하면서도 인간 대접을 받지 못했던 독일 농노들이 루터의 휘하로 뛰어들었다.

영주들은 루터를 찾아왔다. 당신이 중재를 서라. 당신이 중간역할을 해주지 않으면 유럽은 망한다. 당시는 1차 산업사회인데 농노들이 파업을 하고 일어나면 누가 농사를 짓나? 농사를 짓지 않으면 유럽은 굶어 죽는다.

루터는 자신 있다고 답했다. 내가 저들을 바로 세우겠노라고…. 그리고서는 농노들을 압박했다. 그래도 안 되니까 협박을 했다.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막말을 하면서, 자기의 단호함을 표현한답시고 혈서를 써 강압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래도 농노들이 굴복하지 않으니 무한폭력을 동원하여 1525년 7월에 10만 여 명의 농노들을 몰살시켰다.

그는 그 무렵, 초기에는 그가 아꼈던 토마스 뮌처마저도 화형장의 재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말았다. 루터는 뮌처 신부를 사단의 자식이라 했으나 에라스무스나 스페인의 개혁가 라스카사스 신부는 뮌처가 루터보다는 한 수 위의 개혁가라고까지 했던 인물이다.

농노 10만 명을 살육의 현장에서 죽어가게 만든 루터는 그들의 가족 5명으로 계산하면 단숨에 50여 만 명의 루터 자신의 찬동자요 개혁운동의 기초 기반인 예수의 사람들을 개죽음 당하게 만들었다.
만약 지금 1525년 7월 농민 반란 세력 10만 명 학살 청문회를 연다면 루터는 어떤 경우에도 무죄자의 자리를 지켜낼 수 없을 것이다.

개혁운동은 최소한 1천년의 승부다. 16세기 개혁자 그들 어느 누구도 그들의 정신적인 가치는 16세기 용이다. 17세기 이후는 계속해서 어제를 반성하면서 오늘을 보완하고, 앞날을 가늠해 보는 조심스런 개혁의 가능성을 열어가야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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