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연대 새해 기도회에서 박종수 전 주러 공사 강연

   
▲ 평화통일연대는 새해 맞이 기도회 및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강연 시간을 마련했다.

 

평화통일연대(이사장 박종화 목사)가 2017년 새해 기도회를 1월 17일 오전 7시 연세대 알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예배에서 고문 손달익 목사(서문교회)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암 9:11~15)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하면서 “정치적 상황이나 환경을 생각하면 무력해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여전히 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평화통일연대는 ‘새해 비전선언문 발표’를 통해 △촛불집회는 하나님의 섭리이자 국민주권의 표출 △개성공단 즉각 가동 △사드배치 관련 모든 결정의 재고 △북한당국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 △북풍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사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인도한 합심기도 시간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선교 환경이 새로워질 수 있도록 △대선 정국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부가 세워지도록 △평화통일연대가 새롭게 거듭나서 한국교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했다.

2부 강연회에서는 박종수 이사장(박종수경제연구소, 전 주러 공사)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의 對 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이사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의 세계 정국을 ‘트럼푸틴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이 최소 3년에서 7년까지 국제사회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또한 두 지도자의 성향에 대해 “제도를 통한 외교 협상보다는 일대일 협상을 선호한다”며 참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정치관이나 식견을 가지고 즉석에서 결정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푸틴 시대’에 일어날 한반도의 변화에 대해서는 “북한 김정은의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할 것인지, 여기에 미국이 어떻게 대처할지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짚고 “남한에 대해 트럼프는 방위비 증액 요구, FTA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고 이것이 우리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전통적으로 일관되다. 최소한 러시아의 기득권은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도 결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저 발만 담그겠다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대북 정책 역시 겉으로는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비공식 라인을 통해 연 20~30만 톤의 석유를 북한에 제공하는 등 2012년부터 본격 협력관계로 접어들었다는 게 박 이사장의 판단이다.

외교적으로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박 이사장은 “기존의 방법인 하드 파워, 소프트 파워, 스마트 파워는 안 된다”며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통일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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