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목사 소속 교단 존속에 한교총 참여 교단들 “해결해야”

 

 

난립된 연합기관의 재편에 있어 이단 문제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는 한기총의 7.7정관을 기반으로 하고 사단법인도 한기총 것을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한기총과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 왔다. 그러나 한기총의 이단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기총은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이사장 류광수, 전도협회)의 탈퇴로 이단문제가 모두 해소된 것처럼 보였지만 그 핵심에 있는 류광수 목사가 속한 예장개혁 교단이 한기총에 존속해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대로는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본지가 한교총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의 교단장과 총무(사무총장)를 대상으로 류광수 목사가 속한 개혁 교단이 한기총에 여전히 존속해 있는 것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그 사실을 “몰랐다”거나 사실 내막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1월 17일 한기총 제22대 대표회장 후보에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의 단독 입후보 예상을 깨고 예장통합 총회가 ‘예의주시’ 결의한 인물인 김노아(김풍일) 목사가 출마해 덮어두었던 한기총의 이단문제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는 1월 19일 후보 자격 심사에서 김노아 목사에 대해 ‘교회 원로목사 및 은퇴자는 피선거권이 없다’는 정관에 따라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노아 목사는 이튿날인 20일 세광중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인은 은퇴한 사실이 없음을 주장하는 등 한기총 선관위의 결정에 불복하는 상태여서 이 문제를 풀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한교연 바수위)는 1월 11일 한교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교연 한기총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한기총에 소속된 이단사이비 인사들에 대해 연구 조사해 발표할 것”을 밝혔다.

한교연 바수위는 이날 “전도협회의 탈퇴를 두고 한기총 내에서 이단문제가 다 해결됐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다락방은 단체만 탈퇴했을 뿐 그 교단이 아직 회원으로 건재하다”면서 “이 외에도 한기총 내에서 활동하는 이단사이비 인사들을 조사해 회원교단에 알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기총 내에 “이단문제 여전”하다는 인식 속에 한교총은 한교연 지도부와 만나 하나되기 위한 대화를 해나가기로 했다.

1월 18일 한국교회교단장회의 모임 이후 한교총을 주도하는 예장통합과 대신, 기하성, 기성 등 상임회장단과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고시영 목사 등이 만나 향후 ‘하나 됨’을 위한 논의를 해가기로 했다. 이날 만남은 한교총 측에서 먼저 요청해 이뤄진 가운데 연합기구 재편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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