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 매각 대금 사용처 공개 시기로 갈등 겪다 분열

지난해 ‘카지노 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박성배 목사로 분열됐던 기독교대한하나님성회(서대문) 총회가 이번에는 총회회관 매각대금 사용 공개 여부를 놓고 또 다시 분열됐다.

박성배 목사를 지지하는 오황동 목사 측과 갈라선 함동근 목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총회회관 매각대금 265억원 사용 내역 공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총회장인 함동근 목사를 중심으로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측(총회장측)과 박성배 목사와 소송 중이므로 소송이 끝날 때까지는 공개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거부하는 재단법인을 편들어 주는 측(법인측)과 대립한 것이다.

그러다가 양측은 지난해 12월 29일 정기실행위원회에서 결별을 선언했다. 법인측은 이를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정기실행위원회 후 정동균 총무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오는 5월 22일 정기총회 시까지 비대위가 임원회를 대신하기로 했다.

반면 총회장측은 지난 1월 20일 총회장 서신을 통해서 비대위를 불법단체로 규정하는 한편, 1월 31일 경기도 평택 평택순복음교회(강헌식 목사)에서 특별기도회를 열어 세력을 다졌다.

그러자 재단측은 6일 서울시 서대문 모처에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본 총회 소속 재단 간담회’를 가졌는데, ‘재단법인에 소속돼 있더라도 여의도측과 양평동측, 오황동 목사측, 함동근 목사측 총회 소속 목사는 접수 및 입장이 불가하다’고 간담회 안내문에 명시, 선긋기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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