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어떻게 하면 연합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요즘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등 난립하고 있는 연합기구의 모양새를 보고 여기저기 관심있는 이들의 질문이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그런 것에 관심이 있나요? 거기 나와서 행세한다는 이들, 그들의 욕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연합은 계속 이렇게 지지부진할 겁니다”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말로는 ‘연합’을 외치지만 진정성 없어 보인다는 데는 이구동성의 반응들이다. 현재 한기총과 한교연의 분열은 ‘금권 선거’의 원인도 있지만, 핵심은 주요 교단들에서 이단으로 정죄한 단체나 개인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몇 년 동안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들고 나온 것이 헤쳐모여식의 ‘한교총’ 구성이다. 그런데 이것 제대로 될 가능성이 희박한 모양새다.

한국교회들이 언제부터인가 어떤 문제로든 내분이 생겨 교회 갈등 양상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본질’에서 떠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이들이 많다. 교회 공동체가 모여서 매진해야 할 예배, 전도, 섬김, 나눔 등 기꺼이 자기를 드리는 모습이 점점 약해지니까 상대방의 허물이나 단점을 들고 시시콜콜 지적하면서 공동체가 깨진다는 것이다.

연합기구 역시 그런 것 아닐까. 한국교회 전체를 대변하기 위해 쇄신하고 또 쇄신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큰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행사들을 좇아가기에 급급하니 거기에서 무슨 깊은 것이 나오겠나. 교회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듯이 연합기구 역시도 이 사회 속에서 더 크게 봉사하라는 의미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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