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이 없었다. 저마다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으나 그 사람 하는 말 귀에 들어오는 대통령 감이 없다. 5월 9일이면 새 정부가 들어서는데 국민의 입장이나 정치 현장의 처지가 모두 난감하다. 한반도를 노려보는 열강들의 계산법은 다 아는 수를 말하고 있으나 한반도의 주인 입장에서 돌파해 나갈 힘이 부족하다.

사실, 마냥 남북 상황의 위중함이나 북핵이 걸림돌이라는 식으로 살아가기도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처지는 쉽사리 묘수 찾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해서 아무 돌이나 집어 들고 덤벼들 수도 없는 일이다.

만약 남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고 시베리아 철도를 연결하고 중원대륙을 관통하는 신 실크로드를 열어서 유럽으로 화물을 직송하고 독일까지 차량이나 기차로 단숨에 여행을 할 수 있는 길 한반도에서 출발하는 날을 이루어내는 정치력을 발휘한다면 대한민국의 통일은 축복 속에서 곧바로 열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기에 따라서는 너무나 쉽기도 하고 자칫 방심하다가는 잘못 휘말려서 8천여만 한반도인을 위기로 몰아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현장이 우리들의 처지이다.

대한민국의 다음 달 9일은 하나님의 그 속내를 다 알지는 못했으나 우리 민족의 앞날을 위해서 의외로 속이 꽉 찬 인물, 겸허한 인물, 역사의 명령을 두려워할 줄 아는 인물이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냥 기도할 수밖에 없다. 남북한 문제를 놓고 경거망동하지 않으면서도 민족과 한반도의 우리를 위해서 전향적이고 국제정치 감각이 있으며 세계의 흐름을 알고 미국이나 중국의 정치인들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인물이 있을 수도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의 마음은 쉽사리 헤아릴 수 없다.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어도 그 사람이면 한 번 믿어볼 수 있는 사람이 하나, 둘, 적어도 하나쯤은 보인다 싶기는 하지만 그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 그렇게 쉽겠는가. 주여, 주께서 믿음직하다고 하셨지요. 일으켜 세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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