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예수의 부활, 곧 믿는 자의 부활. 우리는 부활의 동행자요 동반자로 예수 우리들의 메시아와 생명을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들이다.

세속의 가치로서의 부활절은 “예수 혼자서의 부활”이고, 복음의 부활절은 “예수와 믿는 자들의 동반·동시 부활”이다. ‘믿느냐?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 11:25~) 하신 말씀을 따르는 자는 부활 예수와 동반생명을 함께 가짐을 알 수 있다.그러나 오늘 21세기에도 기독교는 생명의 근본인 부활신앙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부활예수와 상관없는 또 하나의 종교일 뿐인 노릇을 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또 달리 표현해본다면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예수를 추종하는 자들이 아니라 동반자요 동행자로서 그 태생적 조건, 곧 DNA에 있어서 일치하는 부활의 생명을 함께 사는 자들이다.

그래서 예수 부활의 동행자로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삶을 살게 되고 그 삶의 현장에는 늘 참된 진리이신 예수께서 그들과 동행하신다. 그렇다면 믿는 예수의 사람은 자기 모습에서 예수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4세기 초 헬레니즘의 함정에 빠져서 허덕이면서부터 부활신앙이 흔들리고 말았다. 우리가 흔히 카타콤 시대로 분류하는 3세기 말까지는 로마제국에 저항하면서 사자 굴에서도 부활신앙으로 신앙고백을 가꾸어냈었다.

오늘의 우리는 카타콤 시대의 순결한 신앙고백을 그리워한다. 부활예수께서 거니시는 엠마오의 길에서, 무덤 산 주변을 서성이면서도 차마 부활하신 예수의 약속하신 말씀을 떨쳐내지 못했던 제자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활절 예배 끝나고, 다음은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식이 아니라 부활절은 예수께서 속량하시는 은혜로 우리 대신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하나님의 나라는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이루신 십자가의 승리, 거기에 우리 믿는 자들이 뛰어들어 부활생명으로 동반한다. 희생의 죽음은 예수였으나 믿는 인류 구성원들이 예수의 부활생명에 동반하고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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