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의 맥락에서 조명한 구약의 ‘고엘’ 제도

▲ <고엘, 교회에 말걸다>
대표 편저자 김수정/
공동저자 고승희 외 8인/
홍성사

“성경 전체를 아우르고 통합하는 ‘구속’이라는 주제와 가장 밀접한 단어가 히브리어 ‘고엘’입니다. ‘고엘’의 일반적 의미는 ‘기업 무를 자’, ‘대(代)를 이어줄 자’, ‘복수해줄 자’이지만, 이 단어의 용례는 경제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윤리적이고 신학적인 차원의 회복과 구속을 포괄합니다.”

‘고엘’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단어로 친족이 빈곤으로 인해 땅을 잃고 종살이하게 될 경우 대신 대가를 지불하고 땅이나 종살이하는 사람을 되찾아주는 제도였다. 이 고엘 제도의 의무와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도 ‘고엘’이라고 칭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9명의 신학자, 목회자, 선교사가 ‘고엘’을 주제로 각 전공분야에서 연구·집필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2014년 6월 캘리포니아의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열린 포럼에서 발표된 것들로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고엘’이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구속’의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되는 개념인 것을 조명한다.

무엇보다 집필자들은 ‘고엘’과 공동체성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한 가족이 자립 능력을 잃을 때 가까운 친족이 돕게 해 가족 공동체 구성원들이 생존해 나갈 수 있는 일종의 사회 안전망을 세우신 것으로, 고엘 제도는 궁극적으로 희년 정신을 지향하며 그 실현을 돕는 제도라는 점도 제시한다. 책에서는 하나님의 무름 혹은 구속을 이해한 자들도 무르는 자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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