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목사 교단 탈퇴 움직임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은 4월 12일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한교연)이 양 기구의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류광수 목사의 교단 탈퇴 움직임까지 감지되면서 양 기관의 통합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4월 12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기총과 한교연 대표회장과 통합추진위원장을 비롯해 통합을 촉구해온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참여 교단장들도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은 지난 4일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통합추진위원장 엄기호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통합추진위원장 고시영 목사가 만나 합의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들은 선언문에 △통합을 위한 선언 후 세부사항 및 절차는 양 기관의 통합추진위원장에게 위임한다. △분열 전 7.7 정관을 기본으로 한다. △양 기관 직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승계한다 등 3가지 합의 사항을 명시했다.

또한 2011년 한기총의 7.7 정관 당시 가입된 교단 및 단체는 그대로 인정하며, 그 이후 한교연, 한기총에 가입한 곳은 양 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아니한 경우 인정하고,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단 및 단체는 심의해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 한기총 이단 논란의 핵심으로 지적돼 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져 온 류광수 목사에 대한 해결 부분도 제기됐다.

이영훈 목사는 류광수 목사가 4월 11일자로 서명한 서류를 한기총에 보내왔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서류에서 류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 됨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이를 위하여 연합단체나 교단에서의 활동을 자제하고 오직 복음 전하는 일에만 전념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하루 전인 11일에 한교연 임원회에서 통합 전에 류광수 목사 문제 해결을 제기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류 목사는 18일 현재 유럽선교집회 중으로, 귀국한 후 교단 탈퇴 여부를 공식화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류 목사의 교단 탈퇴가 이뤄질지, 이로써 지난해 8월 양 기구의 통합 선언 이후 정체됐던 기구 통합이 가시화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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