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교회 강단의 메시지들은 일제히 주님의 부활의 역사와 오늘 우리 신자들과의 관계성에 대해, 그리고 믿음에 대해 강조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것이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반성과 아픔이었다. 올 한 해도 어김없이 한국교회 대표기관이라고 자처하는 중심부의 한기총, 한교연, 교회협은 나뉘어서 예배를 드렸다.

곳곳에서 다양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은 좋지만 ‘한국교회연합예배’를 말하면서 각기 서로의 입장이나 몇몇 사람들의 자존심을 생각하면서 하나 된 모습으로 드리지 못하는 연합예배가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 틈을 타서 한국교회에서 이단이라고 분류한 박OO의 교단은 마치 한국교회가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일간지에 통단으로 광고를 했다. ‘부활절연합예배’를 새벽, 오전, 오후로 드린다는 내용이었다.

이단이라는 말이 전혀 없으니 그런 부분에 민감하지 못하는 신자들이 충분히 한국교회가 연합차원에서 드리는 예배로 알고 있을 정도다.

어떤 연합기관은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고 별도로 연합예배를 드린다며 속성으로 그렇게 처리했다. 하나님 앞에서는 결과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과정인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송구스러웠다.  

언제까지 하나되지 못한 모습으로 부활절을 맞아야 할까. 연합기관의 수장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일까. 십자가의 부활을 맞이하면서 긴 고난과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던 그분의 뒤를 좇아가는 수장이라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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