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자들의 토론이 TV나 신문, 방송, 그리고 광장, 시장, 거리에도 쏟아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나라를 이끌기 위해 현재의 국가 상황을 얼마나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지, 문제가 있다면 대안과 해법 제시는 타당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중의 한 후보가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 적폐(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가 5월 22일에 개최하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임원 입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도 등장했다.

‘교단이 청산해야 할 적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요지의 질문이었다. 그러자 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김원교 목사는 적폐라는 용어는 입에 담기를 꺼리면서도 “정치적인 야심이나 이권 등의 사심이 있으면 화평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성경적이지 못한 생각이나 행태라는 용어가 적합하지 않는가 하는 말을 했다.

부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윤기순 목사 역시도 “우리 교단은 적폐는 없지 않나”라며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데 적폐세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자는 “적폐청산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적폐가 없다고 하지만 교단 내 파벌, 계파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해소돼야 할 적폐가 아닌가”라면서 후보자들이 꺼리는 부분을 지적하며 언급했다.

적폐라는 용어가 사용하기 꺼려진다면 사회자의 말처럼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는 폐단을 정확히 짚어서 개선점을 풀어내야 할 터인데, 그런 점에서 아쉬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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