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1세기 이렇게 대비한다 <>

“저 오늘 매우 훌륭한 목사님이 계시다는 정보를 얻었어요. 거기에 다녀올 게요.”

편집국장이 밖에서 해온 전화 내용이다. 훌륭한 목사님이 있다고? 참 반가운 소식이다. 즉흥정보이기는 했지만 좋은 목회자를 발견했노라는 약간 흥분한 국장의 전화 한 통이 나를 들뜨게 했다. 순간 내 머리는 회전했다.

그래. 하나님이 기르시는 한국의 신자가 1천만 명이다. 그들 중 어느 시 또 어느 날 그들의 기도 중에 준비해오던 기도가 응답될 수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자. 목회자는 물론 신자들 중 참되고 진실한 신자가 되고 목회자가 되고 싶어서 밤낮없이 기도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그들 기도의 열망 또한 포항제철소 용광로만큼 뜨겁지 말라는 법 있겠는가?

물론 가끔씩 우리 사회를 놀라게 하는 신자들이 종종 있다. 말한 대로 가끔이고 종종이다. 그것도 착하고 정직하게 사는 신자들에 비하면 아주 적은 숫자일 것이다. 물론 가끔 있는 적은 숫자일지라도 신자들 중에 세상의 비웃음을 사는 자가 없으면 더 말할 것 없이 좋은 일이겠으나 아직은 아니다.

그러나 사실 신자들 중에 실패하고 실수하는 이들 가운데 훌륭한 사람이 나오는 확률이 더 많기도 하다. 실수하고 실패할까 무서워서 자기의 재능과 주어진 기능을 땅속에 묻어두고 본전이나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문제인물일 수 있다.

아무튼 목회자들의 경우, 신자들을 잘 가르치고 재정관리도 잘하고 신자 한 사람 잘 길러보려고 자기 개인의 비용까지도 투자하면서 앞으로 우리 사회나 교회에서 긴히 필요한 인물 양성 위주의 목회를 하는 목회자들이 나타나면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때가 많다.

1천여만 명의 신자들, 저들을 바라보시며 저들 중 아름답고 모범적인 신앙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들을 지켜보시며 흐뭇해하시는 주 예수의 마음을 상상해볼 때가 있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자식들이나 형제들을 바라보면서 잘 커주었으면 좋겠다. 아무개는 내가 조금만 더 지원해주면 분명히 자기 몫을 해낼 것 같아서 기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예수님은 어떠하실까?

복되고 아름다운 신자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동역자들. 저들이 어느 한 단계를 뛰어넘어서 아주 의젓한 목회자나 지도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내 마음 또한 늘 기대와 소원을 가지고 한국교회를 바라보고 있다.

“목사님! 저 지금 춘천으로 출장 갑니다. 조금 늦기는 하지만 제가 꼭 취재하고 싶은 목사님이 오늘이어야 만나 뵐 수 있다고 하네요. 저 다녀올게요.” 

현장으로 달려간 취재부 기자가 취재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차에서 너무 좋았다고 흥분해하는 목소리로 통화할 때가 종종 있다. 원, 저렇게 좋을 수가…. 전화를 마치고는 나 역시 기뻐할 때가 있다. 교회여, 아름다운 예수의 인물들을 많이 부탁한다.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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