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의 선출, 그리고 청와대 생활과 정무는 지난 일주일간 뉴스가 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떻게 그런 평범한 일상이 신선하게 들리는 건지, 새삼 놀라웠다.

“‘I am be wrong(내가 틀릴지 모른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은 겁니다.…실력과 경험, 자신감을 모두 갖춘 사람만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경합에 나섰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011년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재직 시절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이 제목을 한 신문 칼럼에서 보는 순간 참 반가웠다. 갈등이 첨예한 사안일수록 “내가 틀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별로 만나보지 못했다. 자신의 주장을 하면서도 틀릴 수도 있다고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천지차이의 상황과 마주할 것이다.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지가 있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결론이 나더라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 결국에는 틀리더라도 그것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폭이 훨씬 넓게 된다.

교회 목회자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성서를 해석하는 것을 두고 다른 부분이 있을 때나 자신과 다른 견해를 볼 때 ‘또 다른 나’가 저편에서 말하고 있다고 여겼으면 좋겠다. 

교회 내에서 갈등이 많다. 사람 사는 곳이면 어느 곳이건 다 비슷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이 조금 더 너그럽게 사물을 바라보고 사람들과 관계를 해나갔으면 좋겠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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