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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통령의 과제
노윤식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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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3호] 승인 2017.05.17  14: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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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윤식 목사
주님앞에제일교회 담임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던 대선 즈음에 교단 감찰회 목회자들과 함께 백령도를 방문하게 되었다. 머릿속 그려지던 생각보다 훨씬 더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환경과 완벽하리만치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인 풍경에 놀랐다. 그러나 더 놀라웠던 것은 그곳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느낀 안보에 대한 절박함이었다.

10년만의 정권교체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에 대해 연평해전과 천안함의 역사 한 가운데 있었던 그 곳 주민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에서 느꼈던 안보의 불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한편, TV에서는 연일 새로운 대통령의 통합과 소통의 비전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교회연합을 비롯한 교계에서는 국민과 사회를 통합하는 대통령, 당파와 지역을 초월한 통합내각 구성, 북한 핵으로부터 한반도의 안전, 적폐청산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이 모든 것이 중요하고 우선의 가름조차 어리석은 일일 수 있겠으나, 혹여 아직 불안한 심정으로 새로 선출된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안보의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 되어야 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안전에 대한 답보만큼 국가가 국민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야 하는 책임적인 과제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문재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대선으로 당선되자마자 취임해 새로운 정부의 임기를 시작하는 전례 없는 정치적 상황을 맞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변화의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강력한 변화의 열망은 그와 맞먹은 수구의 저항을 피할 수 없다.

통합과 탕평의 절실함이 여기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새로운 대통령의 인성(personality)에 대해, 법과 원칙의 수호와 언행의 일치 등 인간적인 신뢰감과 당당함에 대한 호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노라 했으니, 그 말을 실천하며 부디 사회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치를 희망한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시간과 공간과 지식에 기반 한 사회 변화를 예견하였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로 달리는데, 정부는 25마일, 정치조직은 3마일, 법률은 1마일로 변하므로 그 편차가 경제사회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이 편차의 극복은 대통령의 소통 능력과 실행 결단에 달려있다.  

2017년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주신 변화의 때를 맞이하였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카이로스(Kairos) 결단의 때를 말이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바뀐 세계 유일의 나라, 기독교의 씨앗이 순교의 피를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어 전 세계에 선교사를 보내는 엄청난 영적 축복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켜나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체면도 법도 양심도 저버리고, 끊임없이 풍요의 맘몬신과 결탁하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끊고, 이 땅에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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