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덕 대표
비전북하우스

가수 송대관이 부른 노래 ‘인생은 생방송’을 몇 번 들으면서 따라 불러보았다. 가사 중에 인생은 생방송이며, 모노드라마이고, 재방송도 안 되고, 녹화도 안 된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올봄에 내용도 다양하고, 형식도 다양하게 편집해야 하고, 짧은 기간 동안 작업 완료해야 해서 정말 힘들고 어렵게 만들었던 책을 떠올려본다.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에서 기획하고 번역한 <앙코르 커리어 핸드북(The Encore Career Hanbook)>(마르씨 알보허 저)이라는 책인데 이 책 제작에 참여하면서 교정·교열, 편집과 디자인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다.

재단의 대표가 들어가는 글에서 쓴 글 ‘지난 수십 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에게 퇴직 후에 주어지는 여유로운 시간이 보너스일 것 같았는데, 100세 시대를 사는 호모헌드레드 시대의 우리에게는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만큼 퇴직 후에도 살아야 하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고 주어진 시간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을까?’라고 문제를 제기한 말에 공감하면서 내 스스로 내린 결론은 “준비되지 않은 또는 준비하지 않는 인생은 ‘불연속점’이 있겠구나!”였다.

이 책의 저자 마르씨 알보허는 잘나가는 변호사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글 쓰는 일을 하고 싶어서 잘 준비해 신문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충고와 조언, 정보를 나누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예, 제2, 3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성공적인 삶의 예를 소개하면서 인생2막의 변화와 창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직업적 인생의 방향을 가이드 한 내용이다. 내용이 미국을 배경으로 해서 미국 정서지만 한국에도 이제 적용될 시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만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도 한때 한 직장에서 두 번씩이나 불합리한 방법으로 밀려난 경험이 있다. 다행히 상황이 다른 사람보다 좀 나아서 중단했던 공부도 다시 하고, 새로운 분야의 공부도 하고, 최상위의 학문을 공부할 수 있어서 역량과 역할과 영역을 많이 늘릴 수 있었다. 억울한 생각에 좌절하고 실망에만 묶여 있었다면 지금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책으로 되돌아가서 <앙코르 커리어 핸드북>의 저자 마르씨 알보허는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예를 자세하게 소개했는데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어떤 사람은 주 4일 동안 연장근무를 통해 근무시간을 다 채우고, 금요일의 시간을 얻어 다른 일을 하면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게 들리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그만큼 인생2막을 준비하지 않고는 주어질 인생 후반전의 시간을 누리지 못한다는 충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도 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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