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박수소리가 크게 들리는 듯해도 아직 한달도 못된 허니문 기간이요 득표율 41% 대통령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5개 정당, 이른바 다당제 상황이라는 점도 갈 길이 편치 않을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한국당을 제의하고는 다 불러 모을 수 있다는 자만심을 버리고 어느 한순간도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민노총과 전교조가 전리품 나누어 달라고 졸라대도 너희에게 별도로 줄 것이 따로 없다고 사정없이 잡아떼는 냉철함을 보여야 한다. 왜냐하면 전리품 운운할 처지가 아니지 않은가. 적과 전쟁을 해야 전리품을 말할 수 있지 소수 권력자 처지가 되어 국민 모두의 투자를 통해서 이윤을 내지 않으면 내 자리가 언제 어떤 꼴이 될지 모르는데 한가하게 전리품 타령인가.
존 F. 케네디가 대통령이 되어서 백악관 주인이 되고 첫 번째 한 말이 이 자리에 앉으면 모든 것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구나, 하는 푸념 어린 깨달음이 있었다지 않던가.
나라가 선진화 되는 수준에 따라서 국가 정상이 자기 멋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도로 없어지는 것이다. 모두가 국익을 우선으로,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 곧 나의 안녕과 직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협치 정신을 지켜서 소수정권으로 큰 성공을 해내는 복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우리는 지난 1948년 이후 단 한 번도 성공한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 나라 사람들이다. 개발도상 과정에서 생존도 쉽지 않은 분단 상황이었으나 경제적으로는 어느 만큼 성공했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불안정하고, 북한의 위협이 늘 있기에 마치 화약고 옆에서 사는 것 같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욕심이 어디 그런가. 우리도 성공한 대통령, 적어도 퇴임 후에는 가끔씩 공원에서 그들을 만날 수도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싶다.
금번 대통령은 몇 가지 우려를 아직도 쉽게 지울 수는 없으나 제발 안보만큼은 굳세게 지켜주면서 늘 평형, 곧 균형의 정치를 해서 성공하는 정부의 역사를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 선물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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