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5

▲ 조광성 목사
송현교회 담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4~5).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면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님이 강림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가신 것이 더 큰 유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을 보내시므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구원의 사건을 확증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아야 하며 성령님을 선물로 받아야 합니다.

 

● 사명은 성령님의 역사로부터

사도행전은 성령시대를 여는 책입니다. 사도행전의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하십니다. 성령님이 임하자 대제사장의 뜰에서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수많은 종교지도자들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설교가 달라지고 기도가 달라지고 사는 것이 달라집니다. 가치관이 달라지고 흐릿한 눈빛에 생기가 돌고 발걸음이 달라지고 움직임이 민첩해집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기적이 일상이 되고 은혜와 사랑과 능력이 강물처럼 흐르게 됩니다. 지금도 성령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을 통해 사도행전의 감동은 계속 쓰여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핵심 주제는 성령, 교회, 선교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영이고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시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신 분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누가복음의 예수님 이야기는 사도행전의 성령 이야기로 완성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120명에게 동일하게 임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두 가지를 잘해야 합니다. 은혜받기 위해서는 모여야 하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흩어져야 합니다. 성령세례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성령세례를 받았다고 교만하거나 자랑하면 안 됩니다. 

 

●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아야

4절에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이 갖는 영적 의미는 중요합니다. 예루살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장소이고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장소이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구원사역을 이루신 곳입니다. 예루살렘은 은혜의 자리이며 축복의 자리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곳에 모여서 영적으로 단결하며 흩어지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영적으로 무장되지 않은 채 전쟁터에 뛰어들면 백전백패입니다. 은혜의 자리에서 은혜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회는 어머니의 품입니다. 엄마가 없이 아가가 제대로 자라기가 심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정말 중요한 곳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령은 내가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 성령세례는 예수님과의 연합

성령 세례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과 하나 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3년 동안 예수님의 뒤를 따라다닐 때는 예수님 따로 제자 따로 있었습니다. 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결코 연합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에게 임하시므로 예수님은 밖에 계신 분이 아니라 연합으로 있게 되었습니다(롬 6:4). 성령 세례는 거듭나게 하는 은혜입니다(요 3:5). 성령 세례는 하나님께로부터 새롭게 거듭나게 하십니다. 

드와이트 무디는 19세기 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흥사였습니다. 어느 날 무디는 뉴욕으로 집회를 인도하러 갔다가 그가 간구하던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강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한 무디는 “이제 그만! 오 주여, 이것으로 충분합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이후부터 무디의 설교가 달라졌습니다. 무디는 “나는 다시 설교하러 갔다. 설교 자체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수백 명씩 회개하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 내게 온 세상을 준다고 해도 내가 이 축복된 경험을 하기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무디는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무디의 사역이 성공한 비밀은 성령의 역사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공개된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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