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1세기 이렇게 대비한다 <40-15>

500주년 종교개혁을 노래하고 춤추는 이들이 많으나 이는 500년 전 풍습과 가치기준에 자족하거나 그 시대 16세기 적 향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축가요 축제일 뿐이다.

예수의 개혁, ‘다시 오마’ 하신 그 가능성까지를 겨냥하고 화답해야 하는 기독교의 자기 변신을 개혁절차로 보아야 한다는 수준에서 보면 16세기 종교개혁은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고, 자기가 별도로 지어서 살고 있는 무허가 건축물 같은 수준일 것이다.

개혁자들이 “만인 제사장론”을 들고 나왔다.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이라 하여 이미 사도시대에 예수님의 가르침에 가까이 간 제자들, 이들보다 먼저는 바벨론 포로기(BC 586~) 이후 터득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만인제사론을 터득해가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성경책이 메시아이고 성경책이 교회임을 확인하면서 예수를 메시아로 선택하기까지 500여 년 만에 믿음의 완성 가까이 다가갔다.

유대인들! 주로 디아포라 유대인들은 예수를 메시아로 불러내기까지 헌신과 희생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유대인과 메시아 예수의 관계를 용납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건 착오이며 착각이다. 유대인들 중에 예수님의 나사렛 부모와 형제들, 그리고 갈릴리 제자들이 예수의 중심이었으며, 엣세네파와 바리새파 유대인들이 또 예수를 메시아로 모시는데 중심 인물들이었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세계교회 안에서 유대 이스라엘 식 표현으로는 “남은 자들” 중에서 기독교의 16세기 이후 개혁 완성기 인물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는 지구상 국가들 중 막내 축에 들어갈 만큼 뒤늦게 예수를 영접했으나 장차 기독교 제3시대, 또는 종교개혁 완성기의 공로자들이 한국교회에서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한국인은 유대인들과 매우 유사한 특성과 조건을 갖추었다. 민족 이동사의 흐름으로 봐도 그렇고, 흰옷을 숭배(?)하듯 고집하는 성격, 수메르(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이동에 대한 고고학적 견해 등에서도 또한 유대인들의 정신적 유산과 우리 민족 고유의 관계가 여러 부분이 유사하다.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열심, 샤먼의 기질 또한 무조건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 샤먼은 종교 지상주의 시대 종교의 일반적 특성 중 주요 부분이다. 샤먼이 눈이 멀고 탐욕을 자제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으나 그들도 용이 되어 승천할 수도 있는 신비적 자질을 가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기복종교인 샤먼의 자식들에게 포로가 되었다는 말을 하는 이들이 있으나 기복신앙과 샤먼적 성품을 잘 길들이고 그들에게서 악성을 뽑아내면 그들도 복음의 진보에 함께 박수를 칠 수 있는 대열에 합류시킬 수 있다. 옛말에 조랑말도 육종하면 준마로 만들 수 있다 했으니 한국교회가 샤먼의 심장부 지대에서 살아간다고 미리 겁먹을 필요 없다.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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