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2~47

▲ 유순종 목사
서울신광교회 담임

성경에는 많은 교회들에 대한 기록이 있다. 지구상에 처음 설립된 예루살렘 교회를 비롯하여 사도 바울이 전도 개척하여 세운 여러 교회들과 소아시아에 세워졌던 일곱 교회도 있다. 그 중에서도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모체교회로서 2천년 교회 역사상 이 지상에 설립된 교회 중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교회라 할 수 있다. 오늘은 초대교회의 특징을 살펴봄으로 우리교회가 초대교회를 본받기를 원한다.

● 초대교회는 살아 역사하는 교회였다.

요한계시록 3:1~6에 보면 사데 교회의 형편에 대한 기록이 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교회상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는 영적으로 살아있는 교회요, 또 하나는 죽어있는 교회이다. 죽은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영적 호흡이 끊어진 교회다. 즉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기도)가 중지된 교회다. 또한 영적 활동이 중지된 교회다. 신앙생활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어 모든 활동이 중지된 교회다. 

그러면 살아있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영적 생명이 약동하는 교회다.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살아있는 교회였다. 본문에 보면 초대교회는 기도하는 교회, 사랑이 넘치는 교회, 열심히 모이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계속 성장하는 교회였다. 우리 교회가 이러한 예루살렘교회를 본받아 살아있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 초대교회는 하나 된 교회였다.

인생은 원래 사회적인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가정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이루고 살 때 삶의 바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타인을 무시할 수 없고, 사회와 국가를 무시할 수 없다. 사회란 한 사람이 만들 수 없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상부상조하는 것이 사회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곳이 교회이다. 모든 것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 마음을 가지려면 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 우리 성도들의 동일한 목적이 무엇인가? 고린도전서 6:20에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 했다. 초대교회는 이 목적을 위해 마음을 같이 한 하나 된 교회였다. 우리 교회가 이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 초대교회는 성령 충만한 교회였다.

아무리 공장이 잘 설계되고 설비가 완벽할지라도 모터의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어떤 생산적인 활동도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교회당이 크고 아름다우며, 조직이 잘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성령이 교회 안에 없으면 이런 모든 것은 무의미하다.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성령이 충만한 교회였다. 성령이 충만하니 마음이 뜨거워지고, 찬송이 뜨거워지고, 기도가 뜨거워졌다. 그러한 결과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 구원받는 성도의 수가 날마다 더하게 되었다. 교회는 기사와 표적이 따라야 한다. 성령 충만한 교회는 반드시 역사하는 힘이 있다. 심령과 교회가 부흥하려면 성령 충만 받아야 한다. 우리교회가 초대교회를 본받아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길 원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당신의 교회가 더 발전하고 성장하길 원하신다.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를 보시고 기뻐하신다. 초대교회는 살아 역사하는 교회였다. 하나 된 교회였다. 성령 충만한 교회였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였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우리교회가 초대교회를 본받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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