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적 에세이로 풀어낸 비르질 게오르규의 어린시절

▲ <내 이름은 왜
비르질인가?>
비르질 게오르규 지음/
그레고리오스 박노양 옮김/
정교회출판사

정교회 신부이자 소설 <25시> 작가인 비르질 게오르규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신앙의 진수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자신의 이름이 성인(聖人)에게서 따온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은 7살 아이, ‘내 이름은 왜 비르질’인가를 추적하다가 자기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이름이 영명축일에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엉뚱한 꿈을 꾸게 된다.

성인들처럼 순교의 삶을 각오하고 “어떻게 성인이 될 수 있나요?” 하고 묻는 아이의 질문에 정교회 사제인 아버지의 대답은 간단하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고유한 본성을 되찾는 일이지. 사람의 최초 상태는 행복이었고 낙원이었어. 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본성에 따라 정해진 바대로, 좀 더 나은 존재가, 좀 더 행복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란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성인에 이르는 한 가지 길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원수를 사랑하는 것”. 아이의 고민은 이어진다. “원수가 단 한 명도 없는데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요?”

어느 날 사제관에 마을 사람들에게 ‘면사’를 판 대금이 있는 것을 알고 강도가 침입해 아버지를 살해할 뻔 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강도와 마주하게 된 비르질, 그는 과연 강도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

자신의 삶을 자전적 에세이로 풀어내는 가운데 아버지의 영향과 정교회 신앙의 깊은 이야기가 씨실과 날줄로 엮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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