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사모(복된교회) 의 전도 story(36) - 가정이 깨질 위기에서 주님의 은혜로 회복되다

▲ 장영희 사모
복된교회

교회를 잘 나오던 한 성도의 가정이었는데, 요즘에는 그의 아내만 가끔씩 보이고 그의 남편은 아예 나오지 않는다. 이유인즉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교회 다녀야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떤 믿음으로 교회 다녔는지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듣고 나니 내 마음도 아픔으로 다가왔다.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아내 성도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기 딸을 만나달란다. 몇 년 전에 결혼했고 두 아이 엄마인데, 지금은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 중에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가끔 우리 교회에 아이와 함께 나오기도 했었다. 연락해서 아이 엄마를 만났다. 자녀들과 헤어져 산다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직장생활도 잘하고 있단다. 애써 마음을 감추고 있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들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하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아이 엄마의 결정을  신랄하게 비난만 한단다. 어떻게 자녀를 버리고 사느냐고 부모와 친척, 지인들까지 독하다고…. 그래서 더욱 화가 나고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복음을 전하려니 기도만 해달라고 한다. 말씀으로 권면하고 기도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두 주가 지난 어느 날 나는 성도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 온 가족이 모일 때 심방하기로 약속했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 7시에 예배 드리고 복음을 전했다. 그녀는  구원의 확신을 갖고 다시 신앙생활 할 것을 약속했다. 감사하게도 그 주에 온 가족이 예배에 나왔다.

그들이 문제를 만나면서 지금까지는 세상방법으로 해결하려했지만 이제 친정어머니는 새벽마다 기도하게 되었고, 딸 역시 주님 안에서 회복하려 몸부림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 주 한 주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 문 열고 나에게도 도움을 구했다. 하루는 그가 하는 말이 “남편 역시 하나님 만나야 가정이 회복될 것”이란다.

얼마 후 지방에 있는 남편과 함께 찾아 왔다. 일단 나는 남편과 단둘이서만 이야기 나눌 것을 부탁했다. 아내는 밖에서 기다리고 이야기를 해보니 아빠 역시 많이 힘들어 했다. 그래도 아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서 감사하다며 믿음은 없지만 하나님 덕분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결혼하고 지금껏 가정과 아내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다고 고백하며 앞으로는 노력하겠노라 말했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물었더니 지금은 아무 욕심이 없고, 아내와 자녀와 한 가정에서 오손 도손 사는 것이란다. 나는 말했다 “진정한 행복은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내가 노력해서 행복을 누린다면 행복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주님 안에 있을 때 초가삼간에 살아도 행복한 것이라고 복음을 전했다.

그는 갈급한 마음으로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나는 아내를 불러 함께 기도해주었다. 그리고 그 주에 두 달 동안 엄마와 떨어져 생활했던 어린 자녀들이 올라오고 온가족이 이제는 함께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렸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 가정에게 임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친정 부모님도 딸 가정도 모두가 믿음이 회복되었다.  

요즘 많은 가정이 깨진다는데 이 가정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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