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1세기 이렇게 대비한다 <40-17>

한국교회는 이단과 사이비 교회운동을 방치했다가 결국은 저들의 행위를 계속 조장한 결과를 빚기도 했다. 통일교나 전도관 운동의 박태선 시절, 그 이전과 그 이후를 지켜보면 확신과 자신감이 없는 얼치기 이단과 사이비들이 정통 교회를 괴롭히도록 방치해 왔다. 역설 같은 말이기는 하지만 대체로 사이비 교회 운동하는 자들이 순진한 교회들을 이용하게 했다. 

요즘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베뢰아 21세기 서울 성락교회”는 수년 전에 김기동 목사가 그의 아들에게 세습 전수한 교회인데 지난 해 통합 측 장로교단이 교단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이전에 잘못된 교훈으로 가르쳤으나 바르게 교회를 이끌겠다는 교회들이 심사청원하면 일정한 절차를 밟아서 과오를 시정하고, 보편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는 절차였다. 그때 베뢰아 교회가 잘못된 부분을 고친 후 정통교회 일원이 되고 싶다고 신청했었다.

이는 외형상 바람직한 절차였는데 통합 측 교단 내부 사정으로 유예되었다. 이에 베뢰아 교회 내부에서 담임목사에게 반발하는 사람들이 들고 일어났다.

“우리는 베뢰아 운동에 자존심을 걸고 있는데 ‘잘못했으니 용서해 주시오’라는 식으로 타교단인 통합 측에 투항하려 했느냐”는 것이다.

결과는 담임인 김성현 목사(김기동 목사 아들)와 원로목사인 김기동 목사를 불신임하고, 별도로 예배 모임을 가지며 예배처소 및 일정한 재산권을 요구하면서 교회가 큰 분쟁에 휘말렸다.

통상 수순으로 김기동 목사의 여자 문제가 시비항목으로 등장하고, 공교회 재산 독식 등 지저분한 이전투구 식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기동 목사는 결국 자기 욕심을 극복하지 못한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리게 되었다.

새로운 운동, 신약교회의 모범을 보여주겠다, 목회자의 교범이 되겠다, 돈과 여자 문제에 청백한 구도자가 되겠다, 베뢰아 사람들(행 17:10~)처럼 말씀을 깊이 탐구하는 신자운동을 하겠다 했으나 결국은 자식에게 수천 억 자산과 10만 명이 넘는 교회, 직할 교회를 수십 개나 가진 교회를 세습했고, 자기가 길러낸 제자들(신자)의 요구를 세속적인 법과 기득권 방식으로 제압해 버리려 하고 있다. 

이는 교회 고유의 방식이 아니다. 교회들로부터 억울하게 이단 취급을 받아왔다는 것은 변명이고, 교회를 지킨다 했으나 사사로운 자기 세력을 만들었고, 신자들을 자신의 사유재산화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더 이상 초라한 꼴이 되기 전에 별도로 예배하겠다는 김기동 반대자들에게 전체 비율로 재산을 분할해 주고, 무엇보다도 “개혁파”라는 이름으로 수천여 명이 따로 모임을 갖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기본적인 조치를 취하고, 법정보다는 신사적인 방법으로 재산분할부터 해주기를 바란다.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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