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 한교연의 분열은 금권선거나 일부 인사들의 욕심이라는 말도 있지만 명분있는 이유는 ‘이단, 사이비’ 문제였다.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된 고 박윤식 목사, 다락방 류광수 목사 등이 주요 인사였다.

양측이 분열된 지 6년째, 한교연은 한기총의 이단 해결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합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견지해오고 있다. 한기총 역시 이영훈 대표회장이 들어서서 ‘이단 척결’을 천명했다. 그러나 이영훈 목사의 이런 ‘말’은 공수표로 남았다.

이영훈 목사는 4년 동안 대표회장을 하면서 뚜렷한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여전히 이단으로 분류된 인사가 한기총 내 회원교단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데도 ‘모두 해결됐다’고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고 말했던 인물이다. 

자리보전하면서 그가 꿈꿨던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한국교회를 위해서는 그가 진일보한 노력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결국 그는 ‘대표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 했던 김노아 목사가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직무를 정지당해야 했다.

한국교회는 ‘하나’되는 것을 간절히 갈망하고 있다. 기득권자들의 욕심을 내려놓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가 출범한다고 하는데, 어쩌면 한교총을 중심으로 주요 교단들이 합류하고, 한기총은 군소교단들의 그들끼리의 단체가 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교총이 제4의 기구니 하는 말이 그런 측면에서는 틀리지 않을 듯 싶다. 엔시시까지 포함한다면…그러나 그것이 다투는 것보다는 더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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