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찬 목사
아름다운교회 담임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사는 방법이나 목적은 일반 사람과는 많이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아실현’(自我實現)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실현’을 위해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갑니다. 바울 사도 역시 그의 전 생애를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인물입니다. 

어제 전교인 새벽기도회 시간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입니다.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 2:5-7). 

골로새서는 바울 사도의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가운데 하나로서, 이단 문제에 시달리던 골로새와 그 주변교회가 그들의 지도자인 에바브라를 세워, 로마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바울에게 보내 지도를 구하자 바울이 써서 보낸 편지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이 똑바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굳건해야 합니다.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골 2:5). 바울 사도는 거짓 교사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굳건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런 믿음을 소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공동체임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 너희와 함께 있어”(2:5상)라고 했는데, 바울 사도는 당시 로마감옥에 있었지만 “너희와 함께 있어”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디에 있든지 한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소속감이 분명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만약 어떤 병사가 자기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모른다면 피아(彼我)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배를 탄 하나님나라 공동체입니다. 

둘째, 공동체는 질서 있게 행해야 합니다. “너희가 질서(규모)있게 행함”이란 말에서 “질서”라는 말은 “질서정연한”, “정돈”이란 뜻으로, 군대에서 군인들이 종과 횡으로 질서정연하게 정렬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골로새 교인들이 잘 훈련받은 군인들처럼 사탄의 앞잡이들에게 속아 분열되거나 흐트러지지 않고 오히려 강력하게 맞서고 있음을 가리킵니다. 

셋째, 마음에 굳건한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의 굳은 것을 기쁘게 봄이라”에서 “굳은 것”이란 말은 “확고하게 하다”, “굳게 하다”를 의미하는 헬라어 “스테레오오”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이는 그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의지했음을 보여주는 표현으로 거짓 교사들의 유혹과 공격이 반복되었지만 교인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굳건한 믿음으로 이겨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바울 사도는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기쁨은 곧 우리 주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골로새 교인들에게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굳건해야 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떠한 상황이 닥쳐올지라도 감사가 흘러넘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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