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연대 포럼서 지형은 목사 피력

▲ 평화통일연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현안 진단’ 특별포럼을 가졌다.

 

“성서는 분열이 아니라 통일을 가르친다. 분열의 고착이 아니라 화해와 평화의 길을 걸어 이르는 통일을 가르친다.”

평화통일연대(이사장 박종화)가 6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청파동 카페 효리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현안 진단’ 주제로 가진 특별포럼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지형은 목사(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는 이같이 주장하면서 한국교회가 통일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서는 통일을 가르치는가’ 주제로 강연한 지 목사는 통일에 있어 성경적 관점에서 성찰해야 할 부분으로 ‘무력’, ‘속도’, ‘주도권’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먼저 무력의 문제에 대해 “한반도에서 무력을 통한 통일은 서로 지는 길이며 모두 죽는 길, 즉 공멸”이라고 전제하고 “성경이 말씀하는 통일은 평화 통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충분한 방어를 위한 군사력의 강화는 현실적으로 당연히 필요하지만 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조차 하지 않는 정복의 사고방식은 성서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 목사는 또 서로 다른 체제에서 60년이 넘도록 살아온 상황에서 “성급한 통일은 대단히 위험하다”면서 “성서가 말씀하는 통일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으로 이어지는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지 목사는 “한국 교회 그리스도인들의 기도 언어에 ‘휴전선이 무너지게 하시고’ 하는 표현 등 하나님의 역사로 갑자기 북한 정권이 붕괴된다는 정서”를 문제시 했다.

지 목사는 또 바람직한 통일을 위해서는 “우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한이 서로 합리적인 신뢰관계가 형성되면서 강대국들이 인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남북이 통일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해방 이후의 분열을 반복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경고했다.

지 목사는 성경이 말씀하는 통일은 “자신을 성찰하여 스스로 깨어서 당사자가 서로 끌어안고 화해하는 통일”이라고 전제하면서 “하나님의 평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통일은 어느 한쪽을 꺾거나 죽이면서 다른 한쪽이 승리를 움켜쥐는 현상이 아니다. 만물을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마음을 이어가면서, 평화적으로 하나 되는 일이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현안 진단’으로 발제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축으로 우리가 주인이자 주체로 북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면서 “차후 미국을 설득해서 그런 모양새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 시간에는 강경민 남북나눔운동 이사,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부문대표가 나서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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