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택 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
연구회 대표

독서에는 단계가 있고, 그 단계에 따라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고 권하는 것이 좋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먼저 어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림책에 흥미를 갖게 하는 단계부터 출발해야 한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림책을 통한 시각적 자극은 상상력을 확장시켜주며, 모든 형태의 예술에 대한 감상의 기초를 형성해 나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림책이 갖는 또 하나 중요한 의의는 아이들이 올바른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동화책의 인물과 꾸며진 이야기를 통해 무서움·즐거움·만족감·슬픔 등의 정서를 경험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정서를 알고 느끼게 된다.

또한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마주앉거나, 아이를 무릎에 안고 책을 읽어줌으로써 피부 접촉을 통해 마음을 서로 교류하게 된다. 이때 어머니는 아이와 더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그림책과 동화책을 제공해 줄 때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것을 선별해 주어야 한다. 또한 그림책을 통해 아이가 즐거움과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림책은 지식 습득의 도구가 아님을 확실히 인지해야 할 것이다.

유아가 그림책에서 얻고 싶어 하는 것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 주인공과 함께 그 모험을 해내는 것이다. 따라서 그림책의 이야기 내용은 유아가 이해할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는 범주의 것이어야 한다. 아이의 나이보다 너무 높은 단계의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

1세에서 2세까지의 유아에게는 사물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의 그림책이 좋다. 이 시기의 아이에게는 글자가 없거나, 있어도 하나의 낱말이 책 한 페이지 그림 위에 인쇄되어 있는 그림책이 좋다. 그림이 크고 자세하며 구체적인 것이 좋다. 너무 지나치게 그래픽으로 처리했다거나 추상적인 것은 아기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이 시기의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줄 때 사물의 이름을 가르쳐주기 위해 강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세에서 4세까지는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리듬감이 있는 그림책이 좋다. 이 시기는 언어가 급격하게 발달하며 호기심이 왕성하고 무엇이든 탐색하려는 특징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아기에게는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그림책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글이 너무 많고 책의 장수가 많은 책은 아직 무리이며, 아이의 집중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4세에서 6세까지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구성의 그림책이 좋다. 그림의 내용이 다양하고 좀 복잡해도 좋고, 다소 환상적이거나 추상적이어도 괜찮다. 아이는 말의 의미를 알고 싶어 하며, 사실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다. 또한 전래동화나 환상 동화를 아이는 즐겨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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