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설문-일반국민 1천명 대상, 세부 결과 내달 18일 공개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국민 71.6%는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라는 답변이 나왔다.

일반 국민 1천명에게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본 이런 결과와는 달리 교인들 252명은 “긍정적 이미지”가 66.3%, “부정적 이미지” 33.7%로 응답, 기독교 내부와 사회적 시선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일반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향후에 더 심각할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있는 이들(536명)은 56%가 긍정적(44%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반면, 종교가 없다(464명)는 이들 중에서는 82.8%(17.2% 긍정적)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기독교가 사회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한 82.8%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비슷했으며, 10, 20대가 73.3%, 74.6%로 다른 세대에 비해 약간 높게 나타났고, 소득이 600만 원 이상인 자가 76%로 높게 응답했다. 

그렇다면 향후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기독교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목회자 생활 태도’(38.2%), ‘기독교인 생활 태도’(27.4%) 등 기독교인의 전반적인 생활태도가 그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응답이 65.6%에 달했다.

‘교회 봉사활동’(11.3%), ‘교회 전도방식’(8.6%), ‘교회 정치 참여’(6.9%), ‘다음세대 교육’(6.4%) 등은 오히려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생활 태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교인 전체(252명)의 응답에서도 66.2%로 나타나, 교인들 역시도 전반적인 생활에서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무려 75.3%로 나타나, 교회와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한 점검이 시급해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합동총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한국교회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의 종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것으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세부사항은 8월 17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종교개혁 다시 시작이다’ 포럼을 개최해 발표하고 한국교회 미래전략 모색을 위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설문조사 발표 외에 ‘미래교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를 주제로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와 이어령 이사장(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이 발제하고,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좌장으로 좌담회를 이어간다.

이외에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한국교회 미래전략’,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총회 미래 전략’,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인재양성 미래전략’, 장봉생 목사(총회정책위원회)가 ‘총회교육 미래전략’에 대해 발제한 후 정일웅 총신대 전 총장이 좌장으로 종합 토론을 갖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회 내 실태조사를 위해 일반인 1천명 외에도 교단 내 전국 2,000교회, 총신대 신대원생 974명, 주일학교 목회자와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설문조사를 기획한 합동 관계자들은 한국교회 재부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으며, 이번 조사결과는 합동 교단만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일로 생각하고 한국교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대사회적 전략을 세워나갈 수 있기를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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