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문제가 터져 나와서 온통 난리가 났다. 그래도 그렇지, 장성이나 영관급 고급 장교들이 군 생활 중에 사용하는 관사(공적 주거지)에서 직급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으나 2~3명의 사병들에게 공관에서 일을 시키는데 금번에 군 최고 계급인 육군대장 부부가 공관병을 학대했다는 이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박 대장이 교회 장로이고, 모르기는 해도 그의 아내는 권사일 수 있겠다. 그들이 새벽마다 교회에 가 새벽기도를 했다니 열심 있는 신앙의 사람들로 보였을 것이다.

새벽기도와 공관병 학대를 연계시키고 싶지는 않다. 시대의 변화가 걸러낸 사건일 수도 있고 실수의 결과일 수도 있다. 다만 비난 받는 고급 장성 부부와 기독교 신자를 단순 연계시키게 된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신자의 처신, 특정 지위나 군 장성이나 장관, 국회의원이나 재벌, 또는 고위급 관직자가 교회 신자일 경우는 더더욱 교회에서도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신자의 신앙 훈련과 교육이 엄격하고 신자관리 또한 소홀히 할 수 없음을 보게 된다. 신자는 어찌 할 수 없이 교회를 대표하고 예수의 기독교와 동일시하게 된다는 사실 말이다.

새벽기도하는 신자라는 이유만으로 더 무거운 죄책을 가질 수는 없다. 자기 신앙의 성장과 경건한 신앙생활을 위해서 새벽기도회에 다닐 수 있다. 그러므로 그것과 공관병에게 지나치게 행동했다는 것을 단순비교도 할 수는 없다.

저마다 부족한 인간이기에 좀 더 규범이 있고 올바른 신앙을 위해서 새벽기도회에 나갈 수 있는 것과 그것으로 장군 부부의 공관병 관리 부실과 신앙을 연계시키지 않고 싶으나 우리 사회의 통념은 공관병에게 가혹하게 했다는 부부의 행위와 신앙을 1천만 명의 신자들과 연관시키려 해도 한국교회는 할 말이 없다.

어떻게 하면 신자의 신앙과 인격관계, 나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정직한 신자 노릇을 위해서 어느 신분에 있든지 간에 신자는 저마다 자기 관리에 많이 노력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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