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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 드리는 기도시편 143:7-12
박대훈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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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1호] 승인 2017.08.09  14: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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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훈 목사
청주서문교회 담임

현대인들은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갑니다. 우리가 살면서 흔히 느끼는 피곤이나 피로는 육체와 정신, 영적 상태를 포괄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반 의학에서는 피로(Fatigue)를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피로, 중추 피로와 말초 피로, 급성 피로와 만성 피로 등으로 구분합니다. 피로는 그 단계가 지날수록 심해집니다. 

피로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대개 두통, 현기증, 변비, 식은땀, 소변 분비의 이상, 권태, 무기력, 자율신경이나 장기 기능의 변조 등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피로는 만병의 원인이며 건강의 적입니다. 의사들은 피로를 고치는 일차적 방법은 쉬는 것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자고 먹고 기분을 전환하고 운동하고 여행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로는 해결할 수 없는 피로가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시인 다윗은 “내 영혼이 피곤하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시편 143편을 자세히 보면 ‘영혼’이라는 말이 다섯 차례나 나옵니다. 인간의 육체는 정신의 지배를 받고 정신은 영혼의 지배를 받습니다. 영적 피로는 결국 정신과 육체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육체든 정신이든 그리고 영혼이든 피로는 좋은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영혼이 피곤할 때 어떻게 이겨 나가는지를 찾아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8절에서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라고 했는데 시인이 아침에 주의 말씀을 듣게 해달라는 것은 아침마다 주의 가르치심과 지시를 따라 하루하루를 살겠다는 것입니다. ‘주를 의뢰한다’는 구절 속에 깊은 뜻이 숨어있습니다. 시인은 영혼의 피로를 푸는 방법을 아침마다 주의 말씀을 듣고 주께 피하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말씀을 듣고 말씀을 믿고 주 안에 머물러 삽시다.

2. 영혼을 주께 드리는 것입니다.

8절에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간절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영혼을 주께 드린다는 것입니다. 주경학자 베이커는 “영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모든 어려움을 몰아내는 출발점이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영혼이 좌우합니다. 영혼이 강건하면 정신과 육체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영혼이 병들면 육체도 정신도 함께 병들고 마는 것입니다. 진정한 쉼, 참으로 쉬는 것은 하나님께 나를 맡길 때 가능해집니다(마 11:28). 

3. 주의 인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10절을 보면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인도해달라는 것은 따르겠다는 것이며 따른다는 것은 신뢰와 순종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은 주의 인도하심을 무조건적으로 철저하게 따랐습니다. 그래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복을 받았습니다. 시인의 고백도 주의 인도를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혼자 가는 길은 피곤하지만 동행이 있으면 피곤이 덜합니다. 인생살이나 인생길이 피곤하다면 즉시 동행자를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그 길이 평안하기 때문입니다.

4. 주의 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라는 고백 속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들어 있습니다. 1) ‘주님이 나의 주인입니다’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나의 주인이면 나는 걱정할 게 없습니다. 2) 주인의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종이 할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3) 나를 낮추어 살겠다는 것입니다. 종은 높은 자가 아닙니다. 낮은 자입니다. 

주님은 내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밤바다에서 길 잃은 선박의 등대입니다. 주님은 내 삶의 목적지입니다. 나의 영원한 의사이십니다. 나의 영적 피로를 풀어주시고, 죄의 결박도 풀어주시고, 영혼의 골 깊은 상처도 치료해주십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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