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계절이다. 워낙 날씨가 찜통이다보니 모두들 ‘덥다, 힘들다’를 입에 달고 산다. 에어컨이 없는 집이 없는 시대일 것 같지만 아직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일까?

돈을 아끼려는 마음이 어르신 세대에서는 많은 것 같다. 있어도 너무 견디기 어려우면 에어컨 리모컨에 손을 댄다. 말은 ‘견딜만 하다’라고 하지만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져 있는 젊은이들은 ‘못 견딘다’고 아우성이다.

또 다른 부류는 자신을 그렇게 약한 존재로 머물게 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견딜 수 있을 만큼 견디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든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자기 다잡기의 부류다.

이렇게 에어컨과 한몸이 되어 살다시피하는 한국의 여름 가운데, 많은 교회들이 농어촌 봉사, 해외 선교, 비전트립 등의 이름으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발걸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송도주사랑교회 이야기를 들어보니 300여 명에 달하는 목회자와 신자들이 목포의 복음화를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구원을 위해 뜨거운 여름을 달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으로 대견하고 눈물이 난다. 젊은 청년과 청소년이 160명에 달할 정도로 참여했다니, 한국의 미래가 조금은 밝아보인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복음’이라는 도구 하나로 달구게 한 것 아닐까. 그 소중한 경험을 일생에 몇 번이나 해볼 수 있을지 청소년들은 아마 모를 것이다. 에어컨 바람만 기대하지 않고 뜨거운 열기 속에 복음의 용사로 사역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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