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합기관들이 하나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오?”

중진 목회자 한 분이 자문을 구하는 전화를 하셨다. 

교단에서 몇몇 인사들이 연합기관의 대표로 출마하려 생각하는데,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무슨 이유로 그 자리에 가려 하는지, 자신이 제대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사실 그 분이 너무 놀랄 것 같아서 적나라한 얘기는 좀 걸러서 말씀드렸는데도 그분이 한마디 하신다. “욕심이란 것을어찌해야 하는고?”

한기총의 이단 문제 난투극을 뒤로 하고 나온 한교연, 그러나 양측에 함께 하지 못하거나 함께 했더라도 또다시 일부 인사들에 의해 휘둘린다는 생각이 있는 교단들이 의기투합해서 최근 창립총회를 가진 것이 한기연이다.

반가운 일이다. 엔시시는 진보그룹으로, 한기총은 군소교단으로 필요성을 따라 역할을 하게 하고 한기연은 균형잡힌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기독교 내에서는 물론이고 범종교, 범사회적으로도 ‘기독교 이야기를 경청해 보자’ 하며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러자면 기독교 지분(현실적인 이권) 지키기로는 안된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현장 취재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독교 인사들이 뭘 한다니까, 교단 대표들이 연합하는 마음으로 뛰고 달리니까 현장 취재를 하긴 하지만 정작 그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소리는 ‘그 나물에 그 밥’이어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표성을 갖고 교단장이 된 인사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1천년을 내다보면서, 자신의 이름이나 자리는 0.0001% 없어도 좋으니 제발 주님이 부탁하신 일, 그 부름대로 나갈 수 있는 자리를 가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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