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콘택트렌즈는 높은 산소투과성과 함수율로 임상적으로는 하루 동안 편안한 착용이 유지되도록 고안된 렌즈입니다. 하지만 렌즈 사용자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2~3일 정도 더 착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계속해서 착용하면 높은 함수율의 재질에 이물질이 쉽게 부착되어 산소투과를 저해하거나 건조감을 더욱 유발할 수 있어 눈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각종 이물질의 침착으로 안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용기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건강한 눈 관리를 위해서 현명한 방법입니다.

수영장에 들어가거나 물놀이를 할 때, 목욕탕을 이용할 때 가장 좋은 것은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RGP렌즈는 물에 들어갔을 때 잘 빠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물놀이할 때 조심해야 할 균이 있는데, 물에 서식하는 기생충으로 일반인에 비해 렌즈 착용자의 감염확률이 450배나 높은 가시아메바입니다. 이 가시아메바균으로 결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닷가나 계곡, 강뿐 아니라 수영장에 있는 균으로 소독된 물이나 렌즈 보존액에서도 살아남는 등 여간해서는 잘 죽지 않습니다. 두꺼운 세포벽 때문에 소독이 어렵고 항생제도 듣지 않아서 감염되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균이므로 물가에는 렌즈를 빼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콘텍트렌즈 착용 전에 건성안 증후군이나 알러지 결막염, 안검염 등의 증상이 있는지, 그 외 눈의 질병이나 수술 경력이 있는지 등을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또 당뇨병이 있으면 각막의 지각이 감소하거나 각막미란이 생길 경우 회복이 느릴 수 있고, 교원질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건성안이 잘 생깁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나 피임약 등도 건성안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임신 중이나 피임약 복용 시에는 각막곡률이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어 콘택트렌즈 착용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성안은 눈물띠 검사, 눈물막 파괴 시간 검사, 쉬르머 검사 등을 통해 알 수 있는데, 검사 결과 눈물막 파괴시간이 10초 이하이면 콘택트렌즈의 연속착용은 피하고 5초 이하이면 콘택트렌즈를 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종류를 불문하고 렌즈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만 시력교정 효과는 물론 눈 건강까지 지킬 수 있습니다. 장기간 렌즈를 착용하면 전반적으로 상피세포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만약 더러운 손으로 렌즈를 만지는 것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고 렌즈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렌즈 세척과 보존 시에는 RGP 렌즈나 소프트렌즈에 따라 용액이 서로 다르므로 각각에 맞는 소독액을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