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640~609년까지 남왕조 유다를 통치했던 요시아 왕은 어느 날 성전 개축 부분에서 찾아낸 성경책을 손에 들었다. 그때 그는 오늘날까지 유다-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소홀했던가를 회개하고 전 국민을 향한 회개와 말씀 찾기 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주변 강대국 동향은 앗수르 제국이 무너져 내리고 옛 바벨론이 다시 일어날 조짐을 보이는 때였다. 선지자들은 예루살렘 멸망을 예언하기 시작했고, 특히 요시아 중간기에 등장한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의 멸망은 물론 예루살렘 (솔로몬) 성전 또한 무너지고 예루살렘 왕과 귀인들이 포로가 되어 끌려가고…,를 파격적으로 예언하기 시작했다.

요시아 왕은 앞으로 있을 날들보다 당장 자기 자신과 유다-이스라엘이 말씀을 바로 세우고, 토라와 시가서는 물론 예언서 등 성경을 찾아서 재편집하는 일을 서둘렀다.

더 중요한 것은 요시아 개혁의 요체는 유일신(神) 신앙의 정립이었다. 족장시대, 사사시대, 왕국시대를 이어오던 이스라엘은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의 하나님을 언제부턴가 잃어버리고 방황했었다. 바로 요시아는 신학적인 시각으로 볼 때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이 드디어 유일신 신학과 신앙을 바르게 세우는 개혁자로 자리매김 하는 왕이었다.

오늘의 한국교회, 과연 유일신 신학과 신앙의 터 위에 세워져 있는가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 하나님은 요시아 왕을 통해 유일신 신앙 재교육을 시킨 유다-이스라엘을 통해서 바벨론 포로기(BC 596년, 586~531년)까지 70여년 세월 속에서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않고 비록 성전 복고와 디아스포라 시대로 들어가기는 했으나 성경책 붙들고 500여년 견디면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 신분을 지켜내다가 메시아 예수를 만났다.

한국교회도 자칫, 하나님의 어떤 섭리에 휘말리면 500년 디아스포라 시대 같은 비극적 고난에 휘말릴 수도 있다. 남북한 모두 어떤 광신 상태로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아, 슬프고도 끔찍한 요시아 왕 이후 몰아닥친 바벨론 포로기 이스라엘이 생각난다. 그래서 등골에 소름이 돋고 눈물이 난다. 한국교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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