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본지 창간 40주년을 맞아 소식을 전하고 축하의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그동안 들소리의 40년 걸음을 지켜봐온 이들의 진심이 진하게 느껴졌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오늘의 교회가 본질로부터 멀어진 면면들을 가감 없이 제기하고 대안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초교파지로서 비빌 언덕 없이 늘 맨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난은 들소리의 가장 오래 된 벗이었다. 

때로는 들소리의 작은 몸짓을 누가 알아줄까, 누가 들어줄까, 이런 소리 한다고 과연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을까…. 변하기는커녕 더 이상한 방향으로 한국교회가 진화하는 듯한 모습을 볼 때면 힘이 빠질 때도 많았다.

그런데 돌아보면 한 호 한 호 들소리 지면을 채운 것은 복음을 향한 진심들이었음을 돌아보게 된다. 인터뷰 요청을 할 때 “들소리신문입니다”하면 한 번에 알아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삶의 현장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꺼내놓고 대화하면서 복음을 향한 진심이 통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뜨거움은 또 다른 현장을 찾는 힘과 용기가 되었다.

창간 40주년 맞이를 선뜻 축하해주는 이들의 마음, 그렇게 들소리는 40년 걸음을 복음의 동지들과 함께 걸어온 것을 느끼며 더욱 감사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

축하해주는 이들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본다. 한국교회를 향해 제대로 소리 내 달라는 격려와 채찍, 지금이야말로 교회다움과 성도다움을 제대로 제시해 줄 언론이 필요함을 요구하는 당부들…. 들소리, 복음을 향한 진심의 현장을 만나러 또다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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