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택 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청소년기는 삶의 바탕을 마련하는 시기이다. 인생의 본문을 쓰기 위해 준비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충실하게 보낸다면 그것은 평생을 위한 값진 투자다.

오늘날 강조하는 인문학적 교양은 청소년기부터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배움이다. 이 배움은 정보와 지식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인문학을 가까이할 때 그는 삶을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통찰력을 갖게 된다.

세상에 영향을 끼친 사람들에게는 시련을 겪었다는 것 말고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하나같이 책을 즐겨 읽은 사람들이란 것이다. 그들은 책 속에 파묻혀 다른 세상을 발견해 냈다. 생존조차 힘겨웠던 시대도 있었으나 그들은 책을 읽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들이 읽은 양서들은 문학, 역사, 철학, 그리고 예술을 포함하는 인문학 분야의 명저들이었다. 예를 들면 책벌레 링컨은 <천로역정>을 읽으며 처음으로 철저하게 자기반성을 했다. 그는 <이솝우화>, <로빈슨 크루소>, <워싱턴의 생애> 그리고 <프랭클린 전기>와 독립전쟁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읽었다.

인문학 중심의 독서는 우리에게 세 가지 유익을 준다.

첫째, 인문학 중심의 독서는 나를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나는 누구인가? 철학과 교육학 그리고 심리학은 인간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인간에 대한 이해는 쉽지 않다. 그러나 다양한 양서를 통해 청소년은 각자의 내적 성향과 기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인문학 중심의 독서는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살다보면 막다른 골목 같은 어려움에 처하기도 한다. 불의의 어려움을 당하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을 맛보기도 한다. 그러한 때에 그 상황 앞에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누가 그러한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평소에 좋은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정신적 저력을 가지되 될 뿐만 아니라 그 상황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셋째, 인문학 중심의 독서는 설득의 힘을 길러준다. 또한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소통의 능력이 향상된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청중을 설득할 수도 있다. 모든 지도자에게는 설득의 힘이 있어야 한다. 청소년기는 양서를 통해 이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더할 수 없이 좋은 시기이다.

청소년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이여, 이제 책장을 살펴보라. 그들의 삶을 바꿀만한 인문학 양서가 눈에 띄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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