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장애인소위, 강서구 장애인학교 건립 반대 관련 한국교회 제안서 발표

“장애아동들에게 교육권, 학습권을 제대로 주지 못한다면, 그들의 삶은 더욱 고립되고 피폐해져 생존 기반이 악화될 수밖에 없어 생명권에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 황필규, NCCK 장애인소위)는 최근 강서구에서 장애인학교 건립과 관련해 찬반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장애인 교육 방향에 대한 한국교회 제안서’를 9월 18일 발표했다.

9월 5일 서울 강서구의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토론회’에서 특수학교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서 장애학생의 부모가 무릎을 꿇어 학교설립에 동의를 구하는 일이 발생,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NCCK 장애인소위는 “지역사회 안에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교육’ 차별금지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이는 우리 국민 모두가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교육문제 가운데서 장애인의 교육을 방임하겠다는 것이며, 이런 차별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로 비쳐지고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폭력적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지탄했다.

NCCK 장애인소위는 현재 장애인 학생들은 적정한 특수교육 시설의 절대 부족으로 인해 통학거리 문제가 심각해(평균 50키로미터 이상) 가족 해체와 고비용의 경제 부담으로 고통 겪는 상황인 것을 밝히면서 “한국교회 또한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선교적 사명으로 깨닫고 올곧게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NCCK 장애인소위는 장애인에 대해 요 9:3의 예수의 인식과 갈 3:28, 29의 사도 바울의 인식을 제시, “성경은 교회 안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차별, 혐오, 배제의 틀을 벗어나 포용, 평등, 참여로 전환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NCCK 장애인소위는 모든 교단이 장애인과 함께하는 전담부서와 위원회를 설치할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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