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인 교단으로 알려진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가 때아닌 이단 논쟁의 도마 위에 올려졌다. 지난주 마무리 된 9월 총회 몇몇 교단에서는 그와의 교류를 금지하는가 하면 ‘이단’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한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한국인 목회자들끼리 조금 더 대화하고 이해와 설득의 과정을 거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임보라 목사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그가 속한 교단의 인사들은 8개 교단이 임보라 목사에 대해 우려하는 이대위의 결정이 있었다고 하는데도 “한참 모자란 사람들, 내버려 둬”라는 반응이 암암리에 있었다.

교단들의 정기총회가 가까워 오자 기장은 예장합동 이대위의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논란에 “소수자를 위한 목회를 하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논쟁으로 비화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공동의 연구를 제안했다. 또한 8개 교단 이단대책위 모임에서 임보라 목사에 대해 이단성을 제기하고 출석과 소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공교회의 일원으로서 절차와 관례를 무시한 심각한 사태로 보고 있으며 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특성상, 이단성에 관한한 속전속결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기장 교단은 너무 안일한 자세였다. 

임보라 목사는 교단의 울타리를 의지하며 기다리고 있었지만 8개 교단들 중 합동, 고신은 이단성이 있다며 참여금지를, 합신은 이단으로 규정했다. 무엇이 이렇게 양극으로 치닫게 하는 것일까.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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