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한신대 제7대 총장 연규홍 교수 인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제102회 총회를 19일부터 22일까지 경주 현대호텔 개최했다.

총대 65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된 총회 첫날 부총회장이던 윤세관 목사(풍암계림교회)가 투표 없이 총회장에 추대됐다. 부총회장은 입후보자가 없어 현장에서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에 대해 격론을 벌일 끝에 후보자를 추천받기로 결의, 목사 부총회장에 서울동노회 김충섭 목사(서울 성일교회), 장로 부총회장에 군산노회 이강원 장로(군산 믿음의교회)가 선출됐다.

셋째 날에는 총회의 현안인 한신대 문제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신학원 이사회 보고에서 한신대 7대 총장에 선임된 연규홍 교수에 대해 이사장 직무대행 유영준 장로가 인준을 요청하자 총대들 가운데는 “지난 총회에서 총대들이 불신임해 이사진 전원 권고사퇴를 결정했는데 이에 불복하고 현 이사회가 총장을 뽑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영준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사회가 전원 사퇴할 경우 교육부에서 관선이사를 파송하겠다는 응답이 왔다”면서 “총회의 권고를 바아들이는 것이 도리지만 학교를 위해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이사회에서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총회 개혁특위 간 합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총장에는 5명이 후보 등록했고 이사회가 연규홍 교수를 선임했다고 보고했다. 

총장 인준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 찬성 274표, 반대 259표로 과반수를 얻어 연규홍 교수의 총장 인준이 통과됐다.

성소수자 인권 보호 운동을 펼쳐온 임보라 목사에 대해 이단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그가 속한 기장 총회에서도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2일 정치부 심의에서 ‘성소수자교인 목회를 위한 연구위원회 구성과 활동 헌의’에 대해 기각을 결정하자 찬반격론 벌어졌다. 기각안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한국교회 대부분이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분위기에서 기장총회가 이에 대해 연구조차 하지 않는 것은 성소수자를 목회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각안 찬성 측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목회적 노력은 필요하지만 총회에서 이를 결의하면 기장총회가 이를 옹호하는 것으로 매도될 수 있다”면서 “성소수자 문제를 무시하거나 도외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안은 표결에 부쳐 찬성 159표, 반대 90표로 기각을 결의했다.

적자 운영으로 매각 승인 요청과 임대나 위탁 경영 등 총회 주도의 발전적 운영 방안 마련의 상반된 헌의안이 상정된 아카데미하우스호텔 안건은 조건부로 공청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총대들은 임대나 위탁 경영을 하면 공청회를 열고, 매각하면 공청회를 갖지 않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주도로 진행 중인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에 따른 교단 참여 및 부지 매입 분담금 헌의’(교단별 분담금 총액 25억 중 12%인 3억 원 배정)는 총대들의 높은 반대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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